[헤럴드POP=박수인 기자]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동네변호사 조들호' 정원중의 악역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다. 조들호 박신양을 사이다 캐릭터로 만들어준 데는 악역 정회장 정원중의 공이 컸다.
정회장(정원중 분)은 국내 10대 기업 중 하나인 대화 그룹의 회장으로 신영일(김갑수 분), 장신우(강신일 분)와 함께 3년 전 조들호를 옷 벗게 만든 장본인이다. 악덕 회장인 정회장은 을에 무자비한 횡포를 부리는 인물로 회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맹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는 정회장의 내연녀를 밝히려 고군분투하는 박신양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화그룹에 맞선 조들호(박신양 분)와 이은조(강소라 분)가 그들의 비리를 하나 씩 파헤치기 시작한 것.
조들호가 내연녀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잡아냈지만 정회장은 그런 조들호를 처리하기 위해 대외 협력 이사를 미끼로 이용하는가 하면 교통사고 유발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에 을의 입장 조들호의 반격이 슈퍼갑 정회장에 먹힐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슈퍼갑 정회장 역인 정원중은 사실적인 연기로 시청자들로부터 기분 좋은(?) 욕을 먹고 있다. 전형적인 갑의 횡포로 악인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정원중은 갓신양이라 불리는 박신양의 연기와 팽팽하게 맞서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정원중은 중년 연기자만의 무게감에 갑질을 서슴지 않는 악역 연기를 더해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은 정회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자연스러운 연기는 사회에서 을의 입장을 경험해본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켜 작품 전체에 호평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갈수록 흥미진진한 상황과 몰입할 수밖에 없는 전개가 펼쳐질수록 악역들의 관록의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이에 모든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조들호의 반격이 성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에 고구마를 제대로 먹이고 있는 정회장이 조들호를 통해 통쾌한 결말을 맞게 될 지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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