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전광렬이 첫 등장했다.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는 20년간 전옥서의 지하 감옥에서 주부와 봉사 외에는 존재조차 모른 채 살아온 박태수(전광렬)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태수의 정체가 수면위로 드러난건 옥녀(정다빈)의 호기심 때문이었다.
한바탕 전옥서에 잔치가 벌어진 날 매일 무심결에 지나다니던 의문의 문에 호기심이 생긴 옥녀는 가감없이 그 문을 열고 들어갔다.
숨겨진 방안에서도 지하를 타고 동굴 깊이 들어가야 나오는 지하감옥에는 전옥서에서 나고 자란 옥녀조차 모르는 죄수가 있었다.
여차저차 박태수의 목숨을 구한 옥녀는 비밀스레 그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정대식(최민철)과 이효성(임정하)의 모습을 보고는 서고에 들어가 죄수들의 기록을 살피다 박태수가 체탐인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다모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간직한 옥녀는 다시 박태수를 찾아 자신에게 무예를 가르쳐줄 것을 요청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다, 20여년이라는 긴 시간을 홀로 보내온 박태수는 옥녀에게 적개심 가득한 눈빛을 보냈지만 어미의 죽음에 대해 알고싶다는 그녀의 말 앞에 결국 마음을 고쳐먹었다.
대신 박태수는 자신이 수감되며 생사조차 모르게 된 가족들의 근황을 알아봐줄 것을 부탁했다.
옥녀는 천둥(쇼리)를 통해 들은 소식을 전하며 “아드님은 어르신이 전옥서에 드러온 그 이듬해에 죽었고 아드님이 죽자 며느리 되는 분도 자진을 했대요”라고 힘겹게 말을 이었다.
더불어 “네 살된 손자는 관노비가 됐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행방을 찾을 수가 없어요”라며 그의 눈치를 살폈다.
이미 인생 끝자락에 내몰린 박태수는 옥녀의 말에도 크게 동요를 하지 않았다.
그런 박태수를 자리에서 일으킨건 다름아닌 윤원형(정준호)였다. 정대식으로부터 박태수가 지하감옥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그는 서로간의 깊은 갈등의 골을 보여줬다.
윤원형은 박태수를 어떻게해서든 처단해야겠다는 생각에 누나인 문정왕후(김미숙)을 찾아 그를 죽이겠다고 했지만 이를 거절당하고야 말았다.
문정왕후는 “난 자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들어줬어”라며 “하지만 이 문제만은 내가 알아서하네”라고 경고했다.
이어 문정왕후는 깊은 밤 궁을 벗어나는 도전까지 감수하며 박태수를 찾아갔다.
기척만으로 누가 오고가는지를 훤히 내다보는 박태수는 낯선 발소리에 “왔으면 내 앞에 나설 일이지 왜 숨어있는게냐”고 말했다.
그러나 모습을 나타낼 수 없는 문정왕후가 아무말없이 있자 박태수는 “전옥서 주부도 이봉사도 아니고 누구냐 숨어있지 말고 나오란 말이다”고 거듭말했다.
문정왕후는 살아있는 박태수를 확인하고는 그냥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옥중화’ 방송 말미에는 문정왕후와 윤원형이 박태수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모습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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