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송옥숙이 결국 결심을 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는 그간 탐탁치않게 여겨오던 미정(소유진)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이야기하는 박옥순(송옥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옥순은 행복아파트를 들렀다가 우연히 인철(권오중)과 순애(성병숙)이 아이들 때문에 만나는 장면을 보고 여전히 미정이 이혼 후에도 전남편과 연락을 하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었다.
사위이기는 했지만 큰 딸이 죽고나서도 집에서 대릴사위 노릇을 하며 때로는 아들처럼 곰살맞게 구는 상태(안재욱)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기에 옥순은 그의 연애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민호(최정우)와 진주(임수향)의 거듭된 만류로 앞에 나설 수는 없었지만 여간 마음에 들지 않는 미정 때문에 옥순은 매일 가시밭길을 걷는 기분이었다.
손주들이 친구네서 자겠다고 미정이 사는 행복아파트에 간다고 하는 것조차 싫어할만큼 옥순은 정체 모를 ‘사위의 여자’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던 찰나였다.
우연히 이수(조현도)의 방을 치우러 들어갔던 옥순은 책상 위를 두리번 거리다 미정과 미정의 아이들, 그리고 상태와 자신의 손주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야 말았다.
그간 안대리가 연애 상대라는 것을 몰랐던 옥순은 이 사진 한 장에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분노를 느껴야했다.
사실 사위의 연애에 장모가 그렇게 반대하고 나설 일도 아니었지만 옥순은 이미 상태를 사위 이상으로 생각하며 남다른 집착을 가지고 있었다.
거기다 손주들이 미정의 집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중간에서 누가 설명한다고 한들 옥순의 풍부한 상상력을 막아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였다.
결국 피자집에서 아이들의 성화로 마지못해 찍은 사진 한 장이 결정타를 날리는 계기가 되고야 만 것.
집에 있던 미정은 옥순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는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아이들끼리 무슨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가타부타 만나자는 전화가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했다.
미정은 약속을 잡고 전화를 끊고나서야 옥순이 상태의 장모라는 사실을 깨닫고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했다.
한편 같은 시간 옥순은 집에서 가죽재킷까지 꺼내입으며 결전에 나서는 용사처럼 비장한 모습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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