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드라마에 현실 문제를 연상시키는 내용이 반영돼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는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사망에 이른 여고생 사건이 다뤄졌다. 이에 조들호(박신양 분)를 필두로 한 이은조(강소라 분), 황애라(황석정 분), 배대수(박원상 분)가 맞서 싸우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는 최근 불거진 '옥시 사태'를 연상케 했다. '옥시 사태'란 2011년 살균제 가습기의 독성 물질로 인해 총 146명이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사인인 급성폐질환이 봄철 황사로 인한 것이라며 불리한 증거를 폐기한 사건이다. 이에 대한 정당한 대처와 사과없이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것을 안 대중은 옥시 불매 운동에 나서고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이런 '옥시 사태'의 살균제 가습기를 에너지 드링크 사건으로 각색해 보여줬다. 조들호는 갑의 입장인 정회장(정원중 분)과 신영일(김갑수 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재판에 유리한 증인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MBC 드라마 '몬스터' 역시 '옥시 사태'를 연상케 하는 내용으로 방영되며 공감의 분노를 일으켰다. 도도그룹 사장인 도광우(진태현 분)는 티나인(T-9)이라는 코팅제가 일급 발암 물질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사용하며 시세차익으로 본인 비자금을 조성한 것.
이 사실이 세상에 드러날 상황에 놓이자 도광우는 티나인 관련 연구자료와 문서를 모두 폐기하며 은폐하려 했다. 은폐하려 했던 비리는 강기탄(강지환 역)의 도움과 오수연(성유리 역)의 폭로로 인해 모두 밝혀졌다.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몬스터' 모두 드라마에 현실 사회 문제를 반영해 시청자들에 갑에 대한 횡포를 알리고자 했다. 2011년에 발생했던 '옥시 사태'는 5년이 지나서야 범국민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계속해서 갑의 입장에 싸워왔던 을이 있었기 때문.
'옥시 사태'가 알려지면서 불매 운동이 일고 있는 것처럼 드라마 역시 이를 우회적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고무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몬스터' 모두 갑에 맞서 싸우는 사이다 전개로 시청자들의 대대적인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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