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신서유기2’ 은지원이 예능인 말고 오빠로 돌아왔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2’ TV판에서는 젝스키스 복귀 후 외모에 신경을 쓰는 은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지원이 속한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는 1997년 ‘학원별곡’으로 데뷔한 뒤 2000년 돌연 해체를 선언했다. 팀의 리더였던 은지원은 젝스키스 해체 후 솔로가수와 그룹 타이푼 등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은지원은 ‘1박2일’ ‘세 얼간이들’ 그리고 최근 ‘신서유기’까지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왔다.
예능 속 은지원은 젝스키스 활동시절과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젝스키스에서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담당하던 그는 예능에서 망가지고 떼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고 ‘은초딩’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특히 은지원은 여러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취침 후에도 씻지 않거나, 외모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은 모습을 보였었다.
그랬던 은지원이 다시 ‘오빠’로 돌아왔다. 은지원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16년 만에 젝스키스 멤버로서 무대에 섰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친 젝스키스는 국내 대형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앞으로 그룹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
이날 ‘신서유기’에서는 ‘무한도전’ 후 진행된 리장 여행기가 그려졌다. 안재현이 먼저 약속 장소에 도착한 상황. 나영석 PD는 갑자기 “지원이는 무슨 메이크업을 하고 온다고 그러느냐”면서 “젝스키스 컴백하더니, 갑자기 오빠 된거느냐”고 말했다. 이후 분홍색 후드티와 선글라스까지 아이돌다운 복장을 장착한 채 등장한 은지원. 이때 ‘신서유기2’ 제작진은 ‘돌아온 젝키 오빠’라는 자막을 깔아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신서유기2’는 젝스키스 컴백 기념으로 그룹 관련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나 PD는 “이재진은 왜 그렇게 웃기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은지원은 “1년에 한 번씩 보면 웃기다. 일 년 내내 있다고 생각해보라”면서 “수원이가 (젝키 활동때 보다) 활달해졌다. 수원이는 팬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다. 노래 못하고 춤 못할 거 같은 애가 (잘)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지원은 “요즘 아이돌은 모르겠는데, 옛날에는 메인 보컬이 확실했다. 그래서 메인보컬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았다. 나머지는 노래를 못해도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나영석 PD는 “(노래건 춤이건) 아무것도 못하더라”라고 자극하자 은지원은 “무슨 말씀이시냐. 뒤에서 잡다한 걸 다한다”면서 “(그룹 활동을) 1년 전에만 했어도 달랐다. 1년이 체력이 다르다는 게 느껴진다”라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안재현은 예비 신부 구혜선이 젝스키스 장수원의 팬이었음을 밝혔다. 안재현은 “’무한도전’을 보는데, 장수원의 팬이었다고 하더라. 팬 싸인회도 가고 선물도 줬었다. 해체 당시 마지막 무대에도 갔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은지원은 “장수원 팬이래?”라며 “(안재현) 널 좋아하면, 성훈이 좋아했을 거 같은 느낌인데”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아이돌가수로서 팬을 보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안재현의 이야기에 제작진은 "구혜선도 젝스키스 해체 당시 조영구 차를 부수던 현장에 갔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은지원은 "조영구 형은 부순 얘기만 자꾸 한다. 사준 얘긴 안 한다"며 "피해자 코스프레 쩜"이라며 팬들을 보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제작진은 "내 팬은 내가 지킨다. 젝키 팬 더 이상 건들지 말란 말이야!!"라는 자막을 깔아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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