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전광렬이 옥살이의 종지부를 찍었다. 14일 MBC 주막드라마 ‘옥중화’에는 박태수(전광렬)이 20년간의 억울한 옥살이를 끝마치고 세상으로 도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옥살이를 끝내주는 것은 물론 남은 여생을 편하게 살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한 박태수는 다시 찾아온 내금의 종사관에 “난 이미 거절했네”라며 “더 할 말 없으니 돌아가게”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종사관 혼자가 아닌 문정왕후(김미숙)과 함께였다. 생각지도 못한 문정왕후의 등장에 어지간한 일에는 미동도 않는 박태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섰다.
지난 방송에서도 박태수 몰래 한 차례 지하 감옥을 다녀간 적 있는 문정왕후는 그에게 “세월 앞에선 어느 누구도 비켜가지 못하나 보오”라며 “내 기억 속에 젊은 날의 모습을 보다 지금 이렇게 당신을 보는 것이 가슴이 아프오”라며 무색하게 흘러버린 지난 시간들을 언급했다.
박태수는 자신을 이토록 긴 시간 옥살이를 하며 살지도, 죽지도 못하게 한 것을 원망하며 “소인을 살려둔 것이 마마라는 사실을 알고 많이 원망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이십년 넘는 세월을 차디찬 지하 감옥에서 연명을 해야 할 만큼 소인 마마께 그토록 큰 죄를 진 것입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고개를 떨구는 문정왕후의 모습에도 박태수는 “소인이 지금까지 살아있는 건 너무도 참혹한 처사이십니다”라고 말했다. 문정왕후는 박태수가 살아내야 했던 시간들에 “차마 내 입으로 참형을 하라 명할 수 없었어”라며 “미안하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어쩐 일로 전옥서를 찾았냐는 박태수의 질문에 문정왕후는 “내 뜻을 이미 내금의 종사관을 통해 전달했소”라며 체탐인으로 돌아와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이미 오랜 세월을 전옥서에서 보낸데다 다시 돌아간다고 한들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 박태수는 “송구하오나 소인 할 수 없습니다”라고 거절했다.
문정왕후는 자신이 전옥서까지 걸음을 했는데도 부탁을 거절하는 박태수에 다시 한번 “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중차대한 일이오, 맡아주시오”라고 애원했다. 그녀가 돌아간 후 홀로 고심에 빠져있던 박태수는 결국 종사관을 다시 불러들여 “자네의 제안 받아 들이겠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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