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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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잠시 주춤한 모양새를 띄던 tvN 드라마가 구원투수 '또오해영'과 '디어 마이 프렌즈'의 등장으로 활기를 찾았다.

tvN 2016년 1분기 드라마 성적은 최고였다. 지난해 방송돼 1월에 종영한 '응답하라1988'은 역대 케이블 최고 시청률(19.6%, 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열어줬다. 이후 박해진, 김고은, 서강준이 출연한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과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이 출연해 영화 같은 퀄리티로 '시즌2' 요구까지 빗발친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각각 7%, 12%를 넘기며 말 그대로 '흥'했다.

그런데 '피리부는 사나이'와 '기억이' 바통을 넘겨받으면서 조금 주춤한 모양새였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1회 3%대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1~2%를 웃돌다 16회 시청률 2%로 마감했다. '기억' 역시 3%대 시청률로 출발했으나 2%대로 마무리됐다. 두 작품은 배우들의 호연과 작품성 등을 인정받았다. 그렇지만 전작들이 기대치를 너무 높여둔 상황이기에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졌다.

tvN 드라마는 구원투수로 나선 월화극 '또 오해영'과 주말극 '디어 마이 프렌즈'가 등장으로 다시 활기를 찾은 분위기다. 먼저 '오해영'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이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동명 오해 로맨스물 '또 오해영'. 1회 2.059%로 출발한 드라마는 4회 4.253%로 첫 회와 비교해 두 배에 이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배우들의 호연과 로맨스 장르물의 장점을 백분 살린 연출 등이 어우러져 인기를 얻고 있다. 서현진이 동명이인에 밀리고 치인 결혼식 전날 파혼을 당한 오해영을 공감 가고 사랑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그와 호흡을 맞추는 에릭 역시 여심의 설렘 포인트를 자극하며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다.

고현정과 시니어 어벤져스가 뭉친 '디어 마이 프렌즈'는 1회 4.895%를 기록, 역대 tvN 드라마 중 '응답하라 1988', '시그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2016년 tvN 드라마의 흥행신화를 이어갈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들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 '괜찮아 사랑이야' 등 인간애에 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드라마를 주로 집필한 노희경 작가와 '마이 시크릿 호텔'을 연출했던 홍종찬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박원숙, 고두심, 고현정, 신성우 여기에 조인성, 이광수, 성동일 등이 가세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믿기 어려운 배우들이 모인 만큼 기대대로 명품 연기 향연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다시 활력을 찾은 tvN 드라마이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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