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몬스터’가 본격 복수극을 위한 승부수를 던지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17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연출 주성우/극본 장영철, 정경순) 15회는 전국 기준 8.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 시청률 9.3%보다 1.3%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시청률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재 월화극 1위는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14.1%), 2위는 SBS ‘대박’(8.4%)이다. ‘몬스터’는 월화극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까.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전개’와 ‘갓신양’이라 불리는 박신양의 열연에 힘입어 월화극 왕좌를 수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몬스터’는 극 초반 진행된 ‘연수원 이야기’에서 전개가 다소 늘어지며 극 전개에 탄력을 받지 못해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하지만 '몬스터'는 50부작에서 아직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다. 복수극을 표방하는 ‘몬스터’가 보여줄 통쾌한 복수전을 이제 막 막을 올렸다.
지난 15회 방송에서 강기탄(강지환 분)은 도충 회장(박영규 분)과 손을 잡기 위해 그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그동안 강기탄은 이모부 변일재(정보석 분)에게 복수하기 철저하게 자신의 정체와 복수심을 감추고 있었으며, 노력 끝에 변일재의 신뢰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도충 회장의 힘을 끌어들이기 위해 자신이 변일재의 적임을 알리며 전면전에 나설 것을 예고한 것.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도충 회장의 품에 안기는 도건우(박기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건우는 자신이 도충 회장의 아들인지도 모른 채 미국에서 자라다가 변일재의 손에 이끌려 한국으로 돌아와 도충이 총수로 있는 도도그룹에 입사했다. 아버지 없이 자란 아픔에 혼외자라 아들이라고 당당하게 나설 수도 없는 상황이 더해지며 도건우는 독기를 품었다.
그런 도건우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일급 발암물질인 티나인(T-9) 사태로 도충의 장남이자 도도그룹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였던 도광우(진태현 분)가 구속된 것. 도광우의 동생 도신영(조보아 분) 역시 그룹을 맡기기에는 오만하고 안하무인인 성격이 걸림돌이 됐다.
이에 도충은 “내 아들이 될 수 없는” 운명이라고 했던 아들 도건우를 찾았고, 그에게 “네가 보고 싶었다. 너는 백 가지 이유로 날 찾아왔지만 내 이유는 그것뿐이야. 그냥 네가 보고 싶었어. 잘 자라줬으니 그걸로 됐다”고 자신을 향한 원망으로 가득 차 있는 도건우와 부자 상봉을 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변일재에게 복수하려는 강기탄, 자신과 어머니를 처절하게 버렸던 도도그룹을 차지하려는 도건우. 두 사람이 각각 도충과 가까워지며 목표를 향한 한 발짝을 더 내딛었다.
더욱이, 결국 강기탄과 도건우 역시 척을 질 수밖에 없는 상황. 16회 예고에서는 강기탄을 향해 “마지막 경고야. 내 눈에 거슬리지 마”라고 서늘하게 경고하는 도건우의 모습이 담겨 있어, 내내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두 사람이 더욱 살벌하게 대립하게 될 것임을 예감케 했다.
‘몬스터’에서 펼쳐질 복수극을 위한 포석은 착실하게 깔려가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쫄깃함을 더해가는 ‘몬스터’가 과연 ‘동네변호사 조들호’, ‘대박’을 따라 잡고 월화극 1위에 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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