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도로 덕후가 나타났다. 19일 방송된 MBC ‘능력자들’에는 도로 능력자를 자청하는 35세의 회사원 강승민씨가 출연했다.

본인이 관심 있어 하는 ‘도로’와는 전혀 무관한 전공을 이수했다는 강승민씨는 사무실에 앉아있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도로 연구와 탐험을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전국 대리점을 관리하는 영업직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 이와 유사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냐는 질문에 강승민씨는 커뮤니티에 2~3만 명 정도가 있다며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나타내는 분야라는 것을 일깨웠다.

강승민씨는 도로 덕후들이 모이면 도로에 설치된 표지판을 가리고 영어 지명 맞히기 놀이, 로드뷰 사진 보고 어디인지 맞히기 등을 한다며 이색적인 취미로 눈길을 끌었다.

개그우먼 김신영이 전국 고속도로의 맛집을 아냐고 넌지시 던지는 질문에도 강승민씨는 무심결에 대답하는 듯 하면서도 척척 이를 맞추며 그녀를 놀래켰다. 일산 자유로에 출몰한다는 귀신이 가수 김태원이라는 설에 대해서도 강승민씨는 커뮤니티에서 들어본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특이한 화장실이 있는 고속도로 휴게실에 대해서도 이경규와 공유하는 등 도로 위에 펼쳐진 것이라면 무엇이든, 알고 있는 척척박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언제나 그러하듯 이날도 ‘능력자들’ 제작진에서 준비한 덕후 인증 절차는 여간 어려워보이는 것이 아니었다. 지도에 표기된 전국 43개의 고속도로를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능력자들’ 출은 돌연 지도를 보여주지 않겠다는 말로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지도를 보여줄 경우 도로 덕후에게는 너무 쉬운 문제일 것 같아 단지 실선만 보고 어떤 도로인지를 맞추라는 것. 그러나 강승민씨가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자 데프콘은 “너무 자신 있게 예예하지 마시고요”라며 만류하고 나섰다.

하지만 강승민씨는 무난하게 문제를 맞춰나가며 개통한 지 얼마되지 않은 고속도로까지 속속들이 알아보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래켰다.

강승민씨는 자신이 그간 ‘도로 덕후’로 지내오며 쌓아온 지식들을 모아 온 국민이 도로를 더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나만의 우회도로 책을 내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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