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과 문채원이 우여곡절 끝에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연출 한희, 김성욱/극본 문희정) 최종회에서는 차지원(블랙/이진욱 분)이 백은도(전국환 분)·민선재(김강우 분)에 대한 복수를 마무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지원은 백은도의 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음성이 담긴 녹음기를 찾으러 갔다가, 백은도가 보낸 사람들에 의해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선물할 반지까지 골라 차지원을 기다리고 있던 김스완(문채원 분)은 그 소식에 절망했다. 차지원이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른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차지원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맞닥뜨리자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
차지원은 생존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수술대 위에 올랐다. 초조하게 수술이 끝나길 기다리며 스완은 “살다가 내가 보고 싶어지면 이 말만 기억해. 스페로 스페라. 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다. 나는 웃으면서 떠날 거야. 널 생각하면서. 그러니까 아파하지 마. 아무 걱정하지 마. 더 높은 곳에서 언제나 널 내려다보고 있을게”, “안녕. 이별 인사가 아니야. 만나서 반가웠다는 말이야. 안녕, 내 사랑.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라는 지원의 편지를 읽으며 가슴 아프게 눈물 흘렸다.
김스완은 백은도를 찾아가 끝까지 뻔뻔하게 자신의 아버지인 척하는 그에게 자신이 과거 기억을 모두 떠올렸음을 밝혔다. 백은도는 김스완, 즉 백은영의 부모를 죽이고 그 신분을 빼앗았던 것. 김스완은 자신의 부모에 이어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까지 죽이려하는 백은도에게 죗값을 물으려 했다. 그럼에도 백은도는 조금도 미안해하는 기색이 없었고, 오히려 자신이 백은도가 아닌 조성배라는 증거를 손에 쥐고 있는 스완을 향해 총을 겨눴다. 조성배는 현장에 들이닥친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총상을 입은 스완은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3개월 후, 최종공판에서 조성배는 무기징역을, 민선재는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악행을 저질렀던 이들은 모두 죗값을 치렀다. 하지만 조성배는 끝까지 자기 죄를 반성할 줄 몰랐고, 일부러 약을 먹고 발작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성돼 그곳에서 탈출을 감행했다. 이 사실을 민선재가 김지륜(김태우 분)에게 알렸고 경찰과 협력해 수색에 나섰다.
그 시각 차지원이 3개월 만에 눈을 떴다. 차지원은 눈을 뜨자마자 김스완의 안위를 걱정했고,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에 슬픔과 분노에 차 밀항을 준비하고 있던 조성배를 찾아갔다. 조성배는 끝까지 악랄하게 차지원마저 죽이려고 했으나 결국 차지원의 총에 맞아 최후를 맞았다.
경찰에 의해 정당방위로 인정받은 차지원은 그 길로 스완과의 추억이 있는 태국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차지원은 스완과의 추억을 더듬으며 “너한테 가고 싶은데”라고 홀로 마음 읊조렸다.
그 순간 차지원 눈앞에 죽었다던 스완이 거짓말처럼 나타났다. 사실 스완 역시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했지만, 조성배를 감옥에 보내기 위해 죽은 것처럼 위장하고 있었던 것. 차지원은 그녀에게 달려가 껴안으며 "가지 마. 사라지지 마"라고 절실하게 꼭 붙들었고, 스완은 차지원에게 “깨어나면 여기로 올 줄 알았어. 그래서 내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라고 말했다. 이렇듯 두 사람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재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끝을 맺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차지원의 병세, 스완의 친부 백은도 행세를 했던 조성배에 의해 마지막까지 마냥 행복하지만은 못했던 블랙·스완 커플.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두 사람은 결국 악인들 단죄도 성공하고, 병도 치료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이진욱은 특유의 ‘멜로 눈빛’과 꿀 떨어질 듯 달콤한 미소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으며, 문채원은 거칠면서도 순수한 스완이라는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돌리지 않고 마음을 전하는 달달한 고백들로 애틋함을 더했다. 이진욱과 문채원의 열연과 완벽한 멜로 호흡은 블랙·스완 커플의 사랑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던 터. 때문에 “나 블랙 좋아하기 전에 좋아했단 사람 있는데? 차지원. 내 첫사랑은 차지원이라고”이라는 스완의 고백에 시청자 모두 함께 미소 지으며 블랙·스완 커플을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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