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본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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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응팔’ 열풍의 주역 혜리와 류준열이 ‘응답하라’ 시리즈의 저주를 깼다.

류준열과 혜리는 지난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에서 각각 정환과 덕선 역을 맡아 출연했다. '응답하라 1988'은 방영 당시 신드롬이라 할 정도의 인기를 모았으며, 시청률 18%를 돌파하며 tvN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다시 썼다.

이처럼 ‘응답하라’ 시리즈는 매 시리즈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해왔다. 특히, ‘응답하라 1997’부터 세 번의 시리즈를 거치는 동안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그래서 생긴 별칭이 ‘스타 등용문’. 하지만 대부분의 배우들은 ‘응답하라’ 시리즈로 인지도를 높인 후 그 인기를 차기작까지 가져가지는 못해 ‘응답하라’ 시리즈의 저주라는 말이 생겨났다.

때문에 ‘응답하라 1988’ 주인공들의 차기작에도 관심이 쏠렸다. 특히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요 스토리 라인인 ‘남편 찾기’의 주축을 이룬 혜리, 류준열, 박보검의 차기작에 이목이 집중됐다. 과연 이들은 차기작에서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것인가.

빠르게 차기작을 선택한 혜리는 지난해 연말시상식 연기대상의 주인공 지성과 SBS ‘딴따라’에서 호흡을 맞추며 먼저 브라운관으로 복귀했다. 혜리는 ‘딴따라 밴드’ 매니저 그린 역을 맡아 씩씩하고 밝고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류준열은 지난 25일 방송을 시작한 MBC ‘운빨로맨스’를 통해 첫 지상파 주연에 도전했다. 특히 혜리와 동시간대 경쟁작에서 만나 화제를 모았던 상황. 극 중 류준열이 분한 제수호는 외모 훈훈하고, 능력 출중한 ‘겁나 천재’이지만, 친절한 성격 하나만 못 갖춘 인물이다. 전형적인 ‘까도남’(까칠하고 도도한 남자) 스타일. 류준열은 전작에서 무뚝뚝하고 까칠하면서도 그 안에 10대다운 풋풋함을 갖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면, ‘운빨로맨스’에서는 까칠함 뒤에 남모를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짠함 유발’ 캐릭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배우들의 열연에 더해 한동안 부진했던 로맨틱코미디 장르가 다시 붐을 일으키며, ‘딴따라’와 ‘운빨로맨스’도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운빨로맨스’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지상파 수목극 대전에서 왕좌를 차지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세를 예고했다. 또한 ‘딴따라’는 6%대 시청률로 시작해 지난 26일 방송에서 8.6%(닐슨코리아 전국/이하 동일 기준)를 기록하며 ‘운빨로맨스’와의 격차를 0.1% 포인트 차이로 좁혔다.

독보적 승자가 없는 현재 수목극 판세에서 ‘응답하라 1988’ 속 애틋한 첫 사랑의 주인공 혜리와 류준열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멋지게 ‘응답하라’ 시리즈의 저주를 깬 두 사람이 이번 작품으로 어떠한 성과를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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