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서현진이 이렇게 연기를 잘했던가. 에릭이 이토록 멋졌나. 예지원은 역시 예지원이다. ‘또오해영’을 보다보면 드는 생각이다.

‘피리부는 사나이’ 후속으로 전파를 타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또오해영’은 동명이인과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에릭 분)이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동명 오해 로맨스 물이다.

이 드라마는 첫 회 2%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드라마 인기요인으로는 박해영 작가의 탄탄하고 예측할 수 없는 극본과 송현욱 PD의 세심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이 조화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주연 조연 가리지 않고 극 중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호연이 인상적이다.

평범한 오해영을 연기 중인 서현진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고교시절 동창이었던 또 다른 오해영(전혜빈 분)과 모든 것에서 비교 당한, 해영이 겪어야 했던 불운과 재수없는 상황, 그리고 파혼 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진 모습 등을 물오른 연기력을 바탕으로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에릭이 연기 중인 박도경은 가족과 연인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마음에 품고 있다. 좀처럼 자기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도경이지만 마음속에는 따뜻함을 지닌 인물이기도 하다. 에릭은 겉은 차가우면서도 속내는 따뜻한 도경을 매력적이게 그려내고 있다.

예지원은 짧고 굵게 등장하는데,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 예지원이 연기하는 박수경은 ‘독특’ 그 자체인 인물이다. 회사에선 상사마저 얼리는 얼음마녀이자 깐깐한 상사지만, 집안에서는 팔팔한 동생에게도 무시 받는 주당이다. 또 아무도 모르는 치명적인 사랑에 허덕이며 매일 술에 취해 불어로 주정을 하곤 한는 인물. 예지원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수경 캐릭터의 매력을 100% 살리고 있다. 이 외에도 김지석, 전혜빈, 이재윤, 허정민 등 어느 배우 캐릭터 가릴 것 없이 ‘또오해영’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서현진의 재발견’ ‘에릭의 재발견’이라는 표현 등을 사용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또오해영’ 박호식 CP는 헤럴드POP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배우들의 ‘재발견’보다는 배우들과 작품의 합이 잘 맞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 현장에 나가기 전 배우들과 리딩을 자주 진행하고, 촬영현장에서 배우들과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한 것이 서로에게 좋은 결과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박CP는 매회 만취 연기를 펼치고 있는 예지원에 대해 “(예지원은) 현장에 올 때마다 기대를 하게 된다. 오늘은 또 어떤 새로운 재미를 줄까, 하루하루가 새로 피어나는 꽃 같은 배우다. 1회 회식신에서 돌려차기는 배우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신이었다”고 전했다. 츤데레 매력으로 여심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는 도경이라는 캐릭터와 배우 에릭에 대해서는 "도경은 겉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라 표정 변화나 눈 움직임, 절제된 행위 속에서 감정 변화를 드러내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도경을 맡은 에릭의 경우 깊은 눈빛으로 그러한 도경의 캐릭터가 가진 아픔, 속에 숨겨진 따뜻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띠었다.

이처럼 배우들이 모두 제 옷을 입은 듯 활약할 수 있는 건 현장 분위기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박호식 CP는 "워낙 배우들 자체가 에너지가 넘치는 데다, 합을 많이 맞춰본 스태프이 함께 하다 보이 제2의 가족 같다“면서 ”(서)현진씨의 경우 촬영현장에서 에너지를 많이 얻는다며 본인의 촬영이 없는 신에도 촬영장을 찾곤 한다. 예지원-김지석 커플의 애드립도 현장의 활력소고, 또 여러 모로 스태프와 배우들을 챙기는 에릭 등 모두 함께 즐거운 현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좋은 대본에 섬세한 연출 그리고 활력 넘치는 현장 속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또오해영’이 앞으로 보여줄 이야기들에 관심이 쏠린다.

[반했다 '또오해영'①]"공감가는 캐릭터, 짠한 감정 불러오죠" [반했다 '또오해영'②]"예지원, 매일 피는 꽃 같아" 배우들 호연 빛나 [반했다 '또오해영'③]더 빠져드는 이유, 세심한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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