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팝인터뷰①]'마셰코4' 김정현 "김소희 셰프는 내 롤모델"에 이어
그동안 ‘마셰코’ 시리즈는 남자 도전자들이 강세를 보여 왔다. 시즌1~3까지 우승자는 모두 남자의 몫이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서는 유독 여성 도전자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TOP5 중 강민주를 제외하곤 모두 여성이었다.
“이번 시즌은 기센 누나들이 강세를 보이다 보니 여자들끼리 경쟁구도가 부각이 되었어요. 방송을 보고 안타까운 부분도 있고, 솔직히 억울한 편집도 있더라고요(웃음). 제가 본의 아니게 악플에 시달리다 보니 김관태 PD도 그 부분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3~4개월 동안 합숙하면서 다들 정말 친하게 지냈어요. 밤마다 펼쳐지는 아줌마들의 수다 대장정은 매일 끝이 없을 정도였죠. 정말 별의별 얘기 다 했던 것 같아요.”
김정현 도전자는 준결승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은 4인의 경쟁자 모두가 쟁쟁한 가운데, 누구와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었을까.
“TOP5중 지희는 아무래도 둘 다 한식이다 보니 경쟁구도일 수밖에 없었어요. (이)혜승이는 한식, 양식 둘 다 잘해요. (옥)영민언니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양식 강자시죠. 또 민주는 언제 치고 나올지 모르는 복병이라 사실 누구 하나 꼬집어서 말할 수 없이 다 두려웠어요. 그동안 지켜봐 온 터라 그들의 강점을 아니까요. 아 그런데 방송 중 인터뷰에서 누가 올라왔으면 좋겠느냐라는 질문에 혜승이를 얘기했었는데, 그 후 혜승이 팬들에게 많이 공격을 당했었어요. 그런데 그 뒷이야기가 있답니다(웃음). 혜승이는 유학을 다녀왔어요. 그래서 만약 자기가 일등을 하면, 대신 저를 유학 보내줄게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혜승이를 지목한 거였어요. 그런데 그 부분은 편집됐죠(웃음)”
그러면서 방송이라는 매체를 통해 노출되면서 겪어야 했던 어려움도 토로했다.
“사실 일반인으로서 방송에 출연한다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어요.(웃음). 방송을 보신 시청자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셨는데, 때때로는 크게 상처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마셰코4’ PD님께서 편집을 잘하시거든요. 물론 방송적인 재미와 볼거리를 위해 애쓰시는 제작진의 입장은 이해되지만, 솔직히 오해를 산 장면들에 대해 하나하나 다 설명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뭐 저만 억울하고 아쉬운 건 아니잖아요. 방송에 자의로 출연했고, 시청자들 앞에 모습을 보이는 이상 어느 정도는 제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느 시점부터는 인터넷 댓글들을 잘 안보는 걸로 해결책을 찾았어요. 그런데 남편이 짓궂게 자꾸 댓글을 보면서 웃긴 댓글들을 보여주면서 놀리곤 해요(웃음).”
‘마셰코4’는 막을 내렸지만, 그의 요리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정현 우승자는 오는 8월 뉴욕행 비행기에 오른다.
"주변에서 진짜 유학을 떠나느냐고 다들 물어보시더라고요. 네 저 진짜 갑니다(웃음) 우승 혜택으로 ICC 요리학교 장학금을 받게 됐어요. 그런데 올해 내로 입학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더라고요. 또 하나의 도전이 끝났지만, 다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생각되어 빨리 다녀오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김훈이 셰프님께서 ICC 요리학교 교수로 계신대 ‘고민하지 말고’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마셰코’는 끝났지만, 다시 출발점에 선 느낌이에요. 제 롤모델은 김소희 셰프님이에요. 꼭 좋은 요리를 하고 싶어요.“
꿈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당히 맞섰기에 더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비록 시작은 무모한 도전이었을지라도, 마주한 결과는 기대 그 이상이었다. ‘마셰코’의 출연을 꿈꾸는 누군가에게 또 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 사람에게 김정현 도전자는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
“도전하세요. 무모할지라도, 시작은 해봐야 하잖아요.”
“‘마셰코4’를 통해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내 평생 이런 날이 다시 올까 싶어서 즐기면서 보낸 소중한 시간이에요. 응원해주신 분들이 일하는 워킹 맘이거나, 전업 주부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그들도 꿈이 있고, 하고 싶은 것도 있거든요. 다만 엄마이기 때문에 포기하거나 미룰 뿐이지. 그분들이 저를 통해 ‘희망’을 얻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 역시 엄마이기에 도전을 결심할 때 고민도 많이 했고, 무모한 도전을 했어요. 그런데 도전은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시작을 해야, 결과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팝인터뷰①]'마셰코4' 김정현 "김소희 셰프는 내 롤모델" [팝인터뷰②]'마셰코4' 우승자 김정현이 증명한 '도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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