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장위안이 '비정상회담' 출연 2년만에 180도 달라졌다.
30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100회 특집을 맞아 원년 멤버 7인(로빈 줄리안 수잔 일리야 블레어 타쿠야 제임스)과 현재 멤버(기욤, 니콜라이 , 다니엘, 새미, 샘, 안드레아스, 알베르토, 유타, 장위안, 카를로스, 타일러, 프셰므스와브인)를 포함, 총 18인의 비정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근황 토크와 뒷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장위안의 변화가 돋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 출신 장위안은 그간 고집 센 캐릭터와 중화사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멤버로, 이로 인해 다른 멤버들과 얼굴을 붉히는 일도 종종 있어왔다. 하지만 '비정상회담'과 함께 한 2년의 시간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장위안을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놨다. 이는 100회 특집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장위안의 달라진 모습은 초반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MC 유세윤이 황사 연구 중이라는 제임스의 근황에 "황사 전문가랑 이야기하라"며 장위안을 언급하고, 제임스가 시진핑 주석을 중국 대통령이라 하자 웃으면서 농담으로 받아친 것. 평소같았으면 버럭했을 장위안이지만 "내 연락을 잘 안 받아 연락이 안된다. 사랑한다"며 시진핑 주석에게 영상편지까지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각국 비정상들은 장위안의 변화를 인정했다. 특히 줄리안은 가장 달라진 멤버로 장위안을 지목한 뒤 "사람이 네모였다. 말만 하면 중국이 최고라 하고 다른 사람 말도 안 들었다. 그러나 요즘 네모에서 동그라미로 변신했다"고 전해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또 장위안은 이미지 메이킹이 심한 멤버로 일리야를 지목한 뒤 "이미지 만드려고 해 강한 이미지가 있었다. 일리야는 지금까지 거짓말을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했다. 러시아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해 왔는데 그건 불가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미지 일부러 만드려고 그런 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일리야의 일반화를 반박한 것. 이에 멤버들은 "장위안이 이런 얘길 하다니"라며 또 한번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는 방송 2년만에 이룬 놀라운 성과였다.
일리야는 그런 장위안을 못마땅해했다. 그는 “초반 무뚝뚝하고 고집이 센 캐릭터로 나왔는데 요즘 맞장구도 치고 완전히 초심을 잃었다”고 일침을 가했지만, 장위안은 “일리야처럼 해야되냐. 사람이 변해야지”라고 반박해 모두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장위안에 대한 미담도 쏟아졌다. 타일러는 “공과 사가 모호해 고민했는데 날 가장 잘 이해해준 게 장위안이었다. 고맙다”고 진심을 털어놨고, 타일러는 “나도 타일러에게 고마웠다. 서양 애들이 자기들끼리 떠들고 있었다. 그때 난 고집도 세고 자존심도 있어서 ‘나랑 이야기 안 하면 나도 안해’라고 생각했다. 너무 외로웠는데 타일러가 내게 먼저 다가워줬다. 마이 엔젤 같았다”고 화답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다니엘은 “장위안은 착하고 의리있다. 작은 돈을 빌린 적이 있는데 잊지 않고 꼬박꼬박 갚았다”, 알베르토는 “회사 때문에 고민이 있었는데 장위안이 집까지 찾아왔다”고 하는 등 장위안의 숨겨진 면모를 들려줬다.
이 외에도 몰라보게 업그레이드 된 장위안의 한국어 실력과 능청스러움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C들과 담당PD도 장위안의 변화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성시경은 비정상들의 한국화 관련 지적에 "장위안이 변화한 게 너무 좋다. 프로그램 재미상은 좀 떨어질 것이다. '중국 사람은 다 그렇지 않아요'란 얘기할 때 재민 있겠지만 사실 장위안의 생각이 바뀌면서 현명한 대답을 하는 게 '재미없다. 세게 얘기하면 좋겠는데'라고 하면 그건 과한 요구라 생각한다. 근데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얘기하고 싶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또한 김희정PD는 “시각이 많이 변했다. 장위안이 다른 친구들의 얘기를 듣고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그 부분이 너무 좋아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중국만 생각하고 살았는데 듣다보니 '내 얘기만 듣고 살았구나' 하고 스스로 부끄러워하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는데 그게 와닿았다. 인위적으로, 억지로 울린 것도 아니다"며 "그런 거랑 비슷하다. 남들과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그런 거 말이다. '원조'에 대해서도 초반에 많이 싸웠는데 베이스가 쌓이니까 이젠 다른 나라를 인정하는 게 많아지면서 그런 충돌이 적어지지 않았나 싶다. 그게 한국화됐다고 해도 되는건지 살짝 의문이 든다. 비슷하지만 다른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비정상회담 100회①]독불장군 장위안이 달라졌어요 [비정상회담 100회②]"전현무도 녹다운" 18인 뭉치니 더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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