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태선 부자가 시청자를 울렸다.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는 끝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야 마는 나연수(이태선)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수는 찬이가 보고 싶다는 찬이 엄마의 편지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엄마로서 아들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야 백번 이해가 갔지만 자신의 마음도 그녀에게 기울어 다시 잡고 싶어질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찬이를 위해서도, 그리고 찬이 엄마를 위해서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연수는 용기를 내 약속을 잡았다. 공원에서 찬이와 마주한 찬이 엄마는 그간 자신이 쏟지 못한 모정이 애달픈지 눈시울을 붉혔다.

어느날 갑자기 슈퍼에 간다며 지갑을 들고나가서는 돌아오지 않은 찬이 엄마에 연수는 그간의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너무 힘들어서 떠났다는 찬이 엄마의 고백에 연수는 “미안해 하지마, 가난하고 무능했던 그때 내가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진심 어린 연수의 말에 찬이 엄마는 “그렇게 말하면 내가 어떻게 사니, 못된 기지배라고 욕이라도 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음 여린 연수는 “네가 왜 못된 여자야, 한참 피어나는 걸 꺾어 버린 거 같아서 내가 미안한데”라며 “찬이 건강하게 잘 크니까 나도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잘 사니까 이제 편하게 살아 찬이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보러 와”라고 말했다. 그러나 돌연 찬이 엄마는 결혼 소식을 전하며 이제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을 시사했다.

식사를 하기 위해 들어간 식당, 찬이 엄마는 혹시나 찬이가 목이 막힐까 물을 컵에 따라줬다. 컵에 든 물을 마시는 찬이의 시선은 맞은편에 앉은 다정한 모녀에게 가 있었다. 찬이는 아무말도 않고 자신 앞에 마주 앉은 ‘아빠 친구’인 이모를 가만 바라봤다.

하루종일 시간을 함께 보내고 집에 돌아오는 길, 깊게 잠든 찬이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찬이 엄마는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찬이 엄마는 “인사도 못하고 가네”라며 잠든 아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연수는 떠나는 그녀가 혹시나 죄책감에 빠질까 “다 잊고 행복해야해 알겠지?”라고 말했다. 선물을 사줘도 되겠냐는 찬이 엄마의 말에 연수는 “아니, 그러지 말자 우리”라며 “다 잊고 가자 우리”라고 그녀의 등을 떠밀었다.

찬이 엄마가 떠나고 찬이를 등에 업고 연수가 집에 돌아오는 길, 자는 줄로만 알았던 찬이는 “엄마 갔다”라고 말했다. 놀란 마음에 연수가 찬이를 등에서 내려놓자 찬이는 “엄마 이젠 엄마 안와?”라고 물었다.

연수가 “뭐라구 찬이야?”라고 말하자 찬이는 “엄마잖아, 나 고기도 씻어주고 물도 주고 찬이 엄마지 아빠?”라며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거듭 “엄마 갔어? 이젠 안와 아빠?”라며 울먹이는 찬이의 모습에 연수는 세상이 무너진 듯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때마침 사무실 앞으로 나온 민주(채정안)가 놀라 달려오자 연수는 “집으로 가야하는데 애들도 없고”라며 꾹꾹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리며 대성통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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