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지숙 기자
사진 =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보는 사람도 어색할 정도지만, 그럼에도 왠지 모르게 흐뭇하고 따뜻한 관계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담는 예능프로그램이 온다. tvN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 ‘아버지와 나’가 그 주인공이다.

tvN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신규 예능프로그램 ‘아버지와 나’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훈, 에릭남, 로이킴, 바비(아이콘) 그리고 박희연 PD가 참석해 프로그램 관련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버지와 나’는 아버지와 아들, 두 남자가 단 둘이 낯선 여행지로 떠나 ‘세상에서 제일 어색한 일주일’을 보내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을 담는다. 나영석 PD와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를 공동 연출했던 박희연 PD와 최재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버지와 나’에는 남희석, 추성훈, 김정훈, 윤박, 에릭남, 로이킴, 바비 총 7명의 스타와 그들의 아버지가 출연한다. 남희석-남성우 부자는 일본 삿포로, 추성훈-추계이 부자는 이탈리아로 향했다. 또 김정훈-김순명 부자는 뉴질랜드, 윤박-윤정보 부자는 스위스, 에릭남-남범진 부자는 체코, 로이킴-김홍택 부자는 라오스, 바비-김형식 부자는 하와이로 떠나 부자만의 추억을 쌓았다.

사진 = 이지숙 기자
사진 = 이지숙 기자

그동안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아빠를 부탁해‘ ’오 마이 베이비‘ MBC '위대한 유산' 등 다양한 육아 및 가족 예능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외면을 받기도 했다.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볼거리 그리고 따뜻한 감동을 안기기 위해 준비한 ’아버지와 나‘만의 차별점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부자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이다. 아버지와 아들은 모녀, 모자보다 감정 표현에 서툴고 무뚝뚝한 관계인 경우가 많다. ‘아버지와 나’는 남편, 가장 그리고 아빠로 살았던 남자 ‘아버지’와 그 뒷모습을 보고 자라온 또 다른 남자 ‘아들’.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인 두 남자가 낯선 여행지에서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을 담백하고 솔직하게 그려나갈 예정이다.

또 부자 사이를 조명하면서 여행이라는 소재를 버무렸다는 점도 신선하다. ‘아버지와 나’는 제작진의 사전 답사도 개입도 없는 순도 100% 자유여행으로 꾸며진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상의해서 직접 여행 코스를 정하고 숙식을 준비하며 예측 불가능한 부자의 여정을 가감 없이 담는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박희연 PD는 “아버지와 아들이 보통 어색하다고 하더라. 그 어색한 관계가 궁금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실제로 여행을 하면서 지켜보니 어색하면서도 닮은점, 공통점이 많더라. 특히 공통점으로 아들이 여행기를 짤 때 아버지들이 모두 격려하시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아들은 아들 대로, 아버지들은 아버지 대로 우리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여행 프로그램들과 다르게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가족 예능프로와 깊이감에서 차이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부자가 일주일 동안 딱 붙어 있으면서 드러나는 이야기를 훨씬 더 깊이 있고 디테일하게 다룰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성도 드러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난생처음 아버지와 여행을 다녀온 '아들들'은 '아버지와 나'를 통해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잊고 지냈던 아버지의 사랑을 새삼 깨닫기도 했다고 밝혔다. 먼저 에릭남은 “가족이 같이 방송에 나오면 불편할 것 같았다.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 그런데 아버지는 방송 출연 욕심이 크시더라. 바로 뱃살을 빼겠다고 하셨다. 고모도 동생인 아버지에게 옷을 협찬해 주셨다”면서 “아버지가 미국으로 여행을 가신지 30년이 지났다. 그래서 한국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또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듣게되어 너무 좋았다”라고 여행을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김정훈도 “아버지와 여행기는 좋았지만 너무 장시간 운전했던 기억이 난다. 둘이 다시 가라고 하면 힘들 것 같다"면서도 "여행에서 대화를 하면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선으로 만나 결혼하셨다고 들었다. 그런데 몰랐던 아버지의 여성 취향을 알게 됐다. 꿈에도 몰랐던 엄청난 과거를 알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6월 2일 밤 11시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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