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뮤직뱅크' 방송캡처
KBS 2TV '뮤직뱅크' 방송캡처

[헤럴드POP=박수인 기자]'뮤직뱅크' 제작진이 지난 27일 방송된 순위 집계를 정정했다. 1위의 주인공은 AOA가 아닌 트와이스였던 것. 이에 '뮤직뱅크' 측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정 사실을 알렸다.

KBS 2TV '뮤직뱅크'의 K차트 순위 집계는 디지털음원(65%)+방송횟수(20%)+시청자선호도(10%)로 이뤄진다. 제작진은 "음반 점수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겼으며 각 판매량의 합산 과정에서 순위 집계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오류 집계에 대해 시청자들과 AOA에게 거듭 사과했으며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순위제를 폐지하라"는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순위 집계 프로그램의 오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SBS '인기가요'
SBS '인기가요'

지난해 6월 14일에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빅뱅과 엑소가 1위 후보에 올랐다. YG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빅뱅과 SM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엑소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1위 수상에 대해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의 1위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대형 기획사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 "음악 순위 프로그램의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반응을 보냈고 '인기가요'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메르스 감염 사태의 여파에 따라 비공개 녹화로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진행하다보니 방송에서 1위를 밝히지 못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겠다"고 해명했고 방송 다음날인 6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빅뱅의 1위 소식을 알렸다.

MBC '음악중심' 방송캡처
MBC '음악중심' 방송캡처

2013년 4월 20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도 순위 집계에 오류가 있었다. 당시 1위 후보는 케이윌과 인피니트가 올라와 있었으며 1위 가수로 케이윌이 호명됐다. 케이윌이 수상 소감을 말하려는 찰나 당시 MC였던 노홍철은 인터뷰를 중단시켰다. 그래프 수치가 바뀌어 인피니트가 실제 1위 수상자였던 것.

이날 MC 노홍철은 "순위제로 바뀌고 엄청난 실수를 했다. 죄송하다"며 생방송을 통해 사과를 전했고 케이윌 역시 민망함을 뒤로 하며 "괜찮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후 '쇼! 음악중심'의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위 발표가 번복되는 실수가 있었다. 이는 문자 투표 점수를 관리하는 업체에서 1위 후보 두 팀의 위치를 혼동하여 생긴 단순 실수였다"라며 해명했다. 이어 "두 팀의 점수는 100% 공정한 집계 결과이며 향후 문자 투표 업체는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히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쇼! 음악중심'은 순위제를 폐지했다.

한 번의 실수가 프로그램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이번 '뮤직뱅크'의 방송 사고는 제작진 측의 신속한 대처로 오류를 정정했지만 이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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