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뜬소문이 난무하는 연예계. 공연히 일을 더 키울까 쉬쉬하던 게 기존 관행이었다면, 최근엔 강력 대응이 추세다. 알아도 모른 척 가슴앓이 하던 스타들이 칼을 빼들었다.
6월 1일 오후 배우 주지훈과 가수 가인 측은 악성 루머 유포자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014년 5월부터 공개 열애 중인 이들은 앞서 유포된 성관계 동영상의 주인공으로 둔갑되는 루머에 휘말렸다.
이에 가인 측은 사건이 발생한 5월 초 명예훼손죄 및 업무방해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대상은 악의적 글을 게재한 누리꾼들과 이를 기사화한 일부 매체다. 주지훈 측 역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악성 루머에 강경책으로 대응한 건 이들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여자 연예인 4명이 성매매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증권가 정보지(찌라시)를 통해 명단을 공유했고 이 과정에서 무고한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원더걸스 유빈과 달샤벳 수빈, 스피카 양지원, 배우 강소라와 남보라 등이 그 주인공이다. 가장 먼저 나선 건 유빈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다. 소속사 측은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유빈과 가족들이 여성으로서 감내하기 어려운 허위 사실에 힘겨워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수빈과 양지원의 소속사 역시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악의적 루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강소라와 남보라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배우의 명예를 훼손한 것과 여성에게 특히 타격이 큰 루머라는 점을 감안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연예인들이 루머에 적극 대응을 선언한 이유는 달라진 미디어 환경의 영향이 크다. 정보의 접근과 유통이 제한적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필요한 정보 뿐 아니라 허위사실 역시 손쉽고 광범위하게 유포된다. 피해 규모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다. 때문에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을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졌다.
스타들의 강경책이 끊임없이 불거지는 루머에 대한 예방책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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