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KBS 월화드라마 부진의 고리를 끊어낸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환호 속에 떠났다. 이제 당분간 MBC ‘몬스터’와 SBS ‘대박’의 2파전이 전개되며, KBS는 4부작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를 선보인다. 이 안에서 ‘몬스터’는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백희가 돌아왔다’가 끝난 후 6월 20일, KBS 2TV ‘뷰티풀 마인드’와 SBS ‘닥터스’가 나란히 첫 선을 보이며 새로운 경쟁 구도가 펼쳐진다. 이제 막 중반부에 접어든 ‘몬스터’는 새롭게 시청자들 끌어당길 경쟁작들 사이에서 시청률을 유지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현재 ‘몬스터’와 ‘대박’은 동시간대 2, 3위를 다투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 5월 31일 방송된 ‘몬스터’ 2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7.7%를 기록, 동시간대 3위를 차지했다. 2위 ‘대박’은 8.1%로, 근소한 차이기는 하나 ‘몬스터’가 상대적으로 밀린 것.

하지만 이날 ‘몬스터’가 보여준 전개는 앞으로의 반전을 기대케 했다. 강기탄(강지환 분)과 오수연(성유리 분)의 러브라인은 본격화됐고, 탄탄히 깔린 포석 위에서 강기탄과 변일재(정보석 분)의 맞대결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변일재는 도건우(박기웅 분)의 배신으로 회생할 마지막 동앗줄을 잃게 되자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며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아내인 황지수(김혜은 분)도 알아보지 못했고, 넋을 놓고 완전히 환자처럼 행동했다. 이에 옥채령(이엘 분)은 “변일재는 완전히 끝났다”고 말했지만, 강기탄은 마지막까지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의 우려대로 변일재는 거짓으로 정신분열 증세를 연기한 것이었다.

변일재는 연기로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하면서 강기탄이 자신이 죽이려 했던 조카 이국철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국철은 단순히 변일재에 의해 죽을 뻔한 인물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국철의 부모와 이모가 모두 변일재의 손에 죽음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국철의 인생을 짓밟고 그가 누렸어야 할 모든 것을 빼앗은 변일재. 강기탄이 자신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이국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이국철이 죽지 않고 살아 있었어”라고 이를 갈며 분노를 표하다가, 도건우를 이용해 강기탄이 가져간 500억 원과 도도그룹에 대한 영향력을 되찾겠다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또 한 번의 반전이 있었다. 강기탄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지 않고 변일재에게 드러낸 것이다. 변일재 수하의 미행을 눈치 챈 강기탄은 변일재를 찾아가 뻔뻔하게 연기를 계속하는 그에게 “이모부. 저 국철이에요, 이국철. 하마터면 깜박 속을 뻔 했어요, 이모부”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적의를 감추지 않아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이처럼 쫄깃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복수극이 진행되는 가운데, 러브 라인에는 달달한 기운이 감돌았다. 처음부터 자신의 첫사랑 차정은과 닮은 분위기에 오수연에게 관심을 보였던 강기탄은 오수연이 차정은이라는 걸 안 후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오수연 역시 힘들 때마다 곁을 지켜준 강기탄에게 호감을 가졌고, 두 사람은 손을 맞잡으며 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둘 사이를 알게 된 도건우는 분노와 질투에 휩싸였다.

이처럼 ‘몬스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복수극과 달달한 로맨스의 조화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과연 새롭게 시작될 월화극 대전에서 ‘몬스터’가 선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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