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4회가 연장됐다면 이렇게 깔끔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을까.
5월 31일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조들호(박신양 분)는 신영일(김갑수 분)이 죗값을 달게 받도록 했고 자신의 조직과 가정도 지켜냈다. 어쩌면 예상 가능한 결말이었을지 모르지만 모두가 원한 결말이기도 했다.
지난 19일 '동네변호사 조들호' 제작진은 연장 방송 추진에 대해 출연 배우들과 논의했지만 주인공인 박신양의 영화 촬영 스케줄로 불발됐었다. 결국 지난 26일 '동네변호사 조들호' 측은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20회로 종영한다"며 연장이 취소됐음을 밝혔다. 이는 신의 한 수였다.
연장 추진이 확정돼 4회가 추가 방영됐다면 결말이 바뀌었을지도 호평 속에 종영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는 속도감 있는 전개가 한 몫 했다. 한 에피소드를 늘이거나 끌지 않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4회 연장이 확정됐었다면 갑작스러운 내용 추가로 애초 예정됐던 결말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생방송과 같은 촬영을 감행해야 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런 이유로 매회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보여준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지루함이라는 오점을 남겼을지도 모른다.
자의든 타의든 결과적으로 연장이 취소되면서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권선징악의 내용으로 정의는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미래는 시청자들에 달려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5월 31일로 종영하게 된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를 그리는 내용이다. 현실 사회 문제를 우회적으로 나타내며 갑에 대항하는 을의 사이다 전개로 시청자들에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동네변호사 조들호' 이후 오는 6월 6일부터는 4부작 드라마인 '백희가 돌아왔다'가 방영되며 6월 20일부터는 '뷰티풀마인드'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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