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박상원 최경주 설운도가 웃음에 불씨를 살려냈다. 4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는 죽은 웃음 불씨도 살려내는 ‘아재 파워’ 박상원, 최경주, 설운도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최경주는 이경규의 ‘골방’에 합류해 지난 방송부터 활약을 보여 왔다. 이날도 최경주는 글로벌한 프로골퍼의 이미지에는 조금 어긋나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경험이 많지 않은 최경주는 이경규가 지인 일명 ‘박사장’의 비신사적인 골프 매너를 논할 때에도 자리에 앉아 이를 경청해주면서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맞장구를 치다 “별 X랄”이라고 돌발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경력이라면 출연자 중 가장 으뜸인 박상원도 모처럼의 예능 출연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셰프 장진우와 오랜 인연이 있다고 밝힌 박상원은 너무 많은 카메라가 서 있는 예능 촬영 현장에 시선 둘 곳을 찾지 못하는 등 웃지 못 할 헤프닝이 그려졌다. 속도가 생명인 생방송에서 박상원이 여유롭고 느긋하게 말을 이어가자 장진우는 “말투 너무 딱딱하게 하시면 안 돼요”라며 “소주 마셨을 때처럼 해주세요”라고 주문했다.
박상원은 장진우의 지적에도 “술 한 잔 갖고 와라”라며 여유롭게 웃어보였다. 이에 채팅창에는 “소주 깔고 시작하자” “목소리는 멋있어요” “아재요” 등 애처로운 반응들이 이어졌다. 박상원은 ‘모래시계’에 함께 출연했던 최민수와 연락을 하냐는 질문에 “네 연락하죠, 친합니다”라고 대답한 후 고현정에 대한 질문에도 “네 친합니다”라고 단답형 대답을 이어갔다. 보다 못한 장진우는 “선생님 지금까지 몇 년 방송하셨죠?”라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30년 정도 방송을 했다는 박상원의 대답에 채팅창에는 “극한의 30분” “30년 방송인생 최고의 시련”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하지만 박상원은 변함없는 느긋함과 털털한 웃음소리, 친절한 말투로 생각지 못한 웃음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영원한 영춘 오빠 설운도는 19썰운도라는 별명을 얻었다. 빠른 채팅창 속도에도 불구하고 이를 읽는 설운도에 함께 출연한 뮤지와 김조한도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설운도는 남자 셋이서 바다로 떠나는 콘셉트로 시청자들에게 가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즐거워했다. 특히나 헌팅과 즉석 만남에 대한 댓글에는 적극적으로 응답하며 홍콩에 가자는 글에 “홍콩 갈 수 있죠, 새벽 비행기로 갈 수 있죠”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멈추지 않는 폭주기관차 야설운도의 등장에 결국 이 방송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 자체 심의가 가동되며 이 부분이 편집되는 불상사를 맞았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아재 설운도의 활약에 뮤지, 김조한, 설운도 세 사람의 음악방은 탄력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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