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명곡들이 다시 불리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선뜻 나서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하기란 쉽지 않다. '원곡이 주는 느낌을 살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명곡에 대한 부담감 때문.
최근 소녀시대 태연, 국카스텐 하현우, 옥상달빛은 주옥같은 명곡들을 그들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소화했다. 태연은 한 게임 회사와의 협업에 의해서였고, 하현우는 MBC '일밤-복면가왕' 가왕방어전의 선곡에 의해서였으며 옥상달빛은 앞서 라디오에 대한 추억으로 시작했다.
소녀시대 태연은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리메이크 했다. 게임 회사와 관련한 음원 발매였지만 발매 전부터 대중의 기대감은 높았다. 보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아틀란티스 소녀'를 태연의 목소리로 듣는다는 기대감과 신선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음원 발매를 진행한 게임회사 '검과 마법' 측은 태연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누구나 감상할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했다.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가 청량함에 가깝다면 태연이 표현한 '아틀란티스 소녀'는 따뜻한 느낌을 준다. 댄스곡이었던 '아틀란티스 소녀'가 태연을 만나며 리드미컬한 R&B 발라드곡으로 탈바꿈됐다.
'일밤-복면가왕'의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밝혀진 국카스텐 하현우는 유독 故신해철의 곡들을 자주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하현우의 정체가 공개된 후 발매된 '일밤-복면가왕' 62회 음원들 중에는 '일상으로의 초대', 'Lazenca Save Us', '민물 장어의 꿈' 이렇게 신해철의 세곡이 포함돼있다.
하현우는 신해철의 곡들을 라이브 무대로 들려주며 당시 신해철이 남기고 간 곡들이 명곡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그 덕분에 마왕 신해철과 가왕 하현우의 만남으로 시청자들은 귀 호강을 누렸다.
옥상달빛은 KBS 쿨FM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의 코너 '라이벌 열전-The Winner Takes It All'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곡들을 리메이크 해왔다. 지난 13일 발매된 옥상달빛의 'RE;TAG' 앨범은 이를 추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당시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의 애청자였던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제작된 것.
옥상달빛은 'RE:TAG'로 커버송 프로젝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윤상 원곡의 '달리기', 성시경의 '두 사람', 루시드폴의 '걸어가자', 유희열의 '스케치북' 총 네곡에 옥상달빛만의 색을 입혔다. 남성 보컬이 부른 이 곡들은 여성 듀오인 옥상달빛을 만나 원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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