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 영화 스틸
사진=각 영화 스틸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한국과 대만의 ‘첫사랑’ 아이콘들이 있다. 아련한 떨림과 풋풋한 설렘을 같이 간직한 대표 첫사랑들을 꼽았다.

영화 ‘클래식’(2003) 속 손예진과 조승우, ‘건축학개론’(2012) 속 수지와 이제훈, ‘순정’(2016)의 김소현과 도경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2007) 속 계륜미와 주걸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1) 속 천옌시와 가진동, ‘나의 소녀시대’(2016) 속 송운화와 왕대륙을 모았다.

◆ ‘클래식’

13년 전 작품이지만 옛날 교복과 촌스러운 스타일링보다 애틋한 주인공들의 감정이 더 크게 기억에 남아있다. 손예진은 기억 속 고등학생 조승우와 편지를 주고받고, 현재의 대학생 조인성과 비를 뚫고 달리는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슬픈 첫사랑을 표현했다.

◆ ‘건축학개론’

각각 한가인과 엄태웅의 15년 전 대학 시절을 연기한 수지, 이제훈은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으로 거듭났다. 이제훈은 서툴러서 더 와닿는 스무 살 건축학도 승민 역을, 수지는 모두의 기억 속에 있을법한 아련한 첫사랑 서연 역을 맡아 섬세한 마음들을 담아냈다.

◆ ‘순정’

시골 소년과 시골 소녀는 아련한 분위기 속에서도 밝은 에너지를 뿜어냈다. 학생 역할을 주로 소화하는 이들답게 김소현과 도경수(엑소 디오)는 풋풋함을 무기로 첫사랑을 연기했다. 김소현에 대해 이은희 감독은 “멜로 신동이다. 잘 이해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 ‘말할 수 없는 비밀’

피아노 음악이 함께 해서 더욱 아련하고 애틋했다. 유명한 OST와 피아노 배틀 장면, 무엇보다 시간여행 안에서 남녀 주인공의 운명적인 사랑이 잘 드러났다. 한 네티즌의 표현을 빌려 정말 ‘명곡 같은 영화’로 기억되고 있다.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제목부터 아련하다. 강력한 제목 덕분에 수많은 패러디를 부르기도 했다. 잘 해보고 싶지만 마음과 달리 자꾸만 어긋나고, 사랑을 위해 아낌없이 경쟁하는 모습이 정말 ‘그 시절’ 우리와 겹쳐 보였다는 호평을 받았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 ‘나의 소녀시대’

연일 한국과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왕대륙과 송운화는 연이어 내한하며 그 인기를 실감했다. 1994년 대책 없이 용감했던 학창시절의 첫사랑 밀어주기 작전이 관객들의 기억 조작을 이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