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부모는 원수에게 살해당했고, 두 번이나 누명을 쓰고 살인범으로 몰렸다. 이렇게 기구할 수가 있나. '몬스터' 속 배우 강지환의 이야기다. 그런데 그가 불행해질수록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진다.

7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감독 주성우) 22회가 방송됐다. 이날 변일재(정보석)의 계략에 빠져 살인자로 몰린 강기탄(강지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강기탄은 변일재에게 같은 수법으로 살인자로 지목된 바 있다. 다시 한 번 뒤통수를 맞고 교도소에 수감된 그는 분함을 이기지 못 했다.

하지만 그의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불법 비자금 혐의로 수감 중이던 도광우(진태현)와 마주치게 된 것. 도광우는 강기탄이 백신설계도를 갖고 있다고 믿고, 그가 이를 내놓을 때까지 폭행을 이어갔다. 강기탄은 이 악물고 이를 버텼다.

이를 두고 볼 변일재가 아니다. 그는 도광우와 강기탄을 한꺼번에 제거하기 위해 이간질을 시도했다. 강기탄을 면회온 변일재는 도광우가 부모님의 죽음을 사주한 장본인을 귀띔했다. 자신을 장님으로 만들고 부모님까지 죽인 원수의 정체가 눈앞에 있는 도광우란 사실을 안 강기탄은 절규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강기탄은 어린나이에 부모를 잃고 이모부 변일재에게 모든 재산을 뺏긴 뒤 죽음의 문턱까지 간 인물이다. 복수를 위해 온갖 역경을 딛고 신분세탁까지 해가며 돌아왔지만, 그토록 무너뜨리고 싶었던 악인들은 어느새 그가 무너뜨리기 힘든 존재가 됐다. 이에 그는 맨몸으로 고군분투한다.

역설적이게도 강기탄이 궁지에 몰릴수록 극의 긴장감은 높아진다. 벼랑 끝에 몰려도 기어코 살아나는 그의 끈질긴 생명력 때문이다. 이번에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는 것. 강지환은 그런 강기탄의 기구한 운명을 특유의 열연으로 표현 중이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강기탄은 이번에도 반전을 예고했다. 22회 말미에 수감자의 칼에 찔리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는 그의 모습이 공개된 것. 이는 그의 탈옥을 도우라는 지시를 받은 유성애(수현)의 작품으로 보인다. 과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강기탄이 내놓을 패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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