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예솔 기자] ‘나이트라인’ 박찬욱 감독이 영화 ‘아가씨’의 초반 흥행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8일 새벽에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출연해 영화 ‘아가씨’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형근 기자는 “영화 ‘아가씨’가 청소년 관람불가로 이례적인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말씀하셨던 것처럼 초반 흥행은 예고편에 불과하다”며 “이 기세가 꺾이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 했다.
박찬욱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칸 영화제에서 수상했을 당시 자만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번 역시 좌절하지 않았다”며 “미술감독이 벌칸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은 “스태프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이었다. 마치 내가 수상한 것처럼 기뻤다”라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소설 ‘핑거스미스’를 택한 이유에 대해 “원작을 읽는데 정말 재밌게 봤다. 관점에 따라 똑같은 이야기가 반복되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서 지루함 없이 재밌게 읽었다. 그래서 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영화 ‘아가씨’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서 박찬욱 감독은 “조진웅씨가 서화 콜렉터로 출연한다. 서재를 어떻게 꾸밀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배경이 일제강점기이기 때문에 친일파들의 내면 묘사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다가 영화로 방향을 틀었던 이유에 대해 “졸업하기 전 히치콕 감독의 영화 ‘현기증’을 봤다”며 “영화의 절반도 보기 전에 나도 저런 세계를 창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찬욱 감독은 “사진 찍기가 제 2의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조만간 영화 ‘아가씨’를 찍을 때 찍은 사진집이 발간될 예정”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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