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과거에서 해방되고자 했던 강예원의 바람은 오히려 진지희를 자극했다. 7일 방영된 KBS 2TV '백희가 돌아왔다'(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FNC엔터테인먼트)의 세 남자와 한 여자의 불꽃 튀는 과거 공방은 딸 진지희(신옥희 역)에게까지 번져갔다.
저번 회에 이어 더욱 적극적으로 돌변한 김성오(우범룡 역)·인교진(홍두식 역)·최대철(차종명 역) 세 남자의 딸 찾기가 시작됐다. 이에 진지희도 가담하여 각각 대부, 고용주, 베프라는 별명을 지으며 아빠 후보를 추적해나갔다.
섬월도에서 섣불리 사람들과 어울리며 다니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으름장을 놓는 강예원(양백희 역)에게 진지희는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엄마한테 지워도 지워도 안지워지는 게 있듯이 나한텐 아빠가 그래. 묻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 궁금하고 생각이 나. 그래서 알아야겠어. 누가 내 아빠야?"라고 쏘아붙여 강예원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한편 세 남자끼리의 견제도 만만치 않았다. 각자 자신이 아빠라는 증거와 추측을 들먹이며 상대를 깎아내리며 언성을 높였다. 김성오는 가장 차분한 태도를 보이며 인교진과 최대철의 갈등을 중재했다. 김성오는 진지희의 친부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이다. 강예원과 가장 깊게 사겼던 장면들이 공개됐고 그녀에게 프로포즈까지 했으며 같은 문신(王)까지 손가락에 새겨져있다.
섬월도에 도착한 진지희와도 가장 큰 접점을 만들어냈다. 진지희가 그를 대부로 임명한 것이다. 더불어 진지희가 가장 속을 터놓으며 천진한 모습으로 말하는 것도 김성오 앞에서이다. "이 동네 아저씨들은 진짜 이상해. 다 오지랖 쩔어요. 근데 이상한게 그게 아주 짜증나지만은 않고, 어쩔 때는 조금 좋은거 같기도 하고"라며 섬월도 세 남자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얼떨결에 대부가 된 유력 아빠 후보 김성오는 방송 끝에서는 "백희랑 백희 딸에 대해 함부로 지껄이지마. 애 아빠는 말이여…"라며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한 인상을 보였다. 덧붙여 강예원은 잇달아 자신에게 관심을 구하는 세 남자들을 귀찮아하며 과거에 대한 추궁은 그만 두기를 종용했다.
한편 '백희가 돌아왔다'가 화제를 모는 이유는 아역 연기자로서의 인상이 강했던 진지희의 연기자로서의 어엿한 성장과 강예원의 달콤살벌한 연기력이 한 몫 했다. 더불어 김현숙·김성오·인교진 등의 알찬 연기력을 겸비한 조연들의 조연같지 않은 존재감과 열연이 뒷받침하며 상승효과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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