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절절한 고백과 외면, 그리고 결심이 엎치락뒤치락했다. 7일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방송되며 초반 과일주로 속을 푸는 서현진(오해영 역)에게서 다소 안됐지만 귀여운 매력이 풍겨나왔다. 이어서 술이 적당히 오른 서현진은 12화에 깜짝 출연한 김신영과 이병준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전화를 걸기에 이른다.

애써 풀어놓는 하소연에 이병준은 "자 그냥. 자고 일어나면 배고파. 밥먹어. 또 자. 자고 일어나면 또 배고파. 또 먹어. 아니면 다시 태어나던가"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자신의 슬픔을 같잖게 여기는 듯한 발언에 분노한 서현진은 "말 참 쉽게 하시네. 할 수만 있다면 그사람도 오해영 그 기집애도 다 죽여버리고 싶다구요!"라며 이성의 끈을 놓아버렸다.

서현진의 '웃픈' 사연은 전파를 타고 온 세상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에릭(박도경 역)을 비롯한 본인과 극소수의 지인과 가족을 뺀 사람들은 우스운 가십을 반갑게 여기며 수근거렸다. 짠내가 나다 못해 쓰기까지한 그녀의 정신은 붕괴되고 말았다. 냉수를 마시는 것으론 부족했을 서현진은 옷을 입은 상태로 샤워기를 틀어 물을 맞았다.

하지만 그녀는 에릭과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저 남들이 짠하게 본다고, 혹은 우습게 안다고 에릭을 마음속에서 지운다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 비겁한 짓이었다. 재회한 두 사람은 애틋하게 끌어안았고 서현진은 "괜히 호기부려서 그쪽 차버리면 나 오랫동안 힘들 것 같아. 우리 그냥 아무도 모르게 조금만 사귀다 헤어지자"며 감정을 호소했다. 그녀의 마지막 고백에 에릭은 "나 혼자 나쁜놈일 때 헤어지는게 맞아"라는 말을 끝으로 관계를 정리했다.

절절한 고백이 거부된 후 에릭의 집에서 이사 나온 서현진은 그와 통화하며 슬픔에 겨워 저주의 말을 퍼붓는다. 얼마 후 갈대숲을 찾은 에릭은 질릴대로 봐온 미스테리한 기시감과 과거의 파노라마을 다시 본다. 그 끝에 허무하게 교통사고로 사라질 자신의 모습을 본 에릭은 다시 결심한다. "절대로 후회하면서 죽지는 않을거야. 내마음, 끝까지 가볼거야"라는 외침과 함께 무소의 뿔처럼 차를 몰며 모든 것을 되돌리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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