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정채연을 위한 배려일까, 정채연을 통한 전략일까. 걸그룹 다이아가 이미지 변신에 성공, 성숙한 소녀로 돌아왔다.
다이아는 14일 0시 8개월여 만에 미니 2집 ‘HAPPY ENDING’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그 길에서’는 여름에 어울리는 싱그러운 청량감과 한 걸음 성숙해지는 애절함이 엿보이는 노래다. 정채연이 곡의 시작과 끝 파트를 부르며 ‘엔딩요정’이자 ‘오프닝여신’의 면모를 뽐낸다.
Mnet ‘프로듀스 101’ 전과 후로 다이아는 달라졌다. ‘프로듀스 101’에 기희현과 정채연이 출전하며 팀의 이름을 알렸다. 정채연은 상위 11명에 선발돼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해 다이아로 먼저 데뷔한 정채연은 올해 ‘프로듀스 101’과 아이오아이로 더 많이 기억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 다이아의 컴백이 확실히 더 큰 화제성을 몰고 다닌다.
8개월 전 싱글 1집 ‘내 친구의 남자친구’와 데뷔곡인 정규 1집 타이틀곡 ‘왠지’로 활동할 때 다이아는 발랄한 소녀의 감성을 노래했다. 공감가는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함께 활발한 모습을 부각시켰다. 스타일링도 화려하고 스포티하게 연출됐다.
반면 이번 활동곡 ‘그 길에서’를 부르는 다이아는 흰 셔츠와 테니스 스커트로 청순함과 청량감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오아이 ‘드림걸스’의 무대 의상이던 교복 스타일링을 연상하게 한다. 가사에서도 떨림과 설렘을 온전히 표현하며 감정 전달에 집중했다. 표정 연기에서도 정채연을 주목받게 한 ‘프로듀스 101’ 당시 미션곡 ‘다시 만난 세계’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잠정 탈퇴했던 정채연과 기희현이 재합류했고, 리더 승희는 배우 전향을 위해 팀을 떠났으며, 새 얼굴 은채가 기존 멤버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런 멤버 구성 변화와 함께 다이아의 콘셉트에도 변화가 포착됐다.
변화를 향한 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그 길에서’는 높은 음원 성적을 기록하는 중이다. 다이아는 30위권 차트에 진입할 시 윙카 게릴라 공연을 열겠다는 공약에 따라 수행을 약속했다.
한편 다이아는 이날 오후 8시 쇼케이스를 연다. H.O.T. 토니안이 MC를 맡았고, 아이오아이가 정채연을 응원차 방문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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