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냉부해' 캡처
JTBC '냉부해' 캡처

[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젝스키스 장수원이 예능에서 던진 한마디에 팬들이 술렁였다.

1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장수원은 13살 연하 여자친구의 이야기부터 YG계약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H.O.T.재계약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장수원은 "여자친구와 얼마나 만났냐"는 MC들의 질문에 "2년 반 동안 만났다"며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때 장수원은 "젝키로 쪼끔 그동안 못 벌었던 것 좀 땡기고~"라는 말을 던졌고 스튜디오는 웃음으로 가득 찼다.

함께 출연한 김종민은 "장수원의 여자친구를 봤다. 항상 같이 다닌다"며 알콩달콩 예쁘게 사귀고 있는 장수원과 그의 여자친구에게 부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장수원은 많은 사람이 궁금해했던 YG 계약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고, 1세대 아이돌 최고 라이벌이었던 H.O.T.의 재결합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남겼다. 그렇게 방송은 화기애애하게 끝이 났다. 하지만 팬들은 단단히 뿔이 나 있었다.

장수원 여자친구 SNS 캡처
장수원 여자친구 SNS 캡처

이날 방송이 끝난 뒤, 장수원의 인스타그램에는 "말을 가려서 해달라"는 지적의 글들이 올라왔다. 팬들은 "이제 결혼할 나이니까 여자친구 사귀는 것도 좋고, 사업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젝키로 돈을 땡긴다는 말은 아닌 것 같다"면서 장수원이 던진 경솔한 멘트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팬들의 불만을 키운 것은 장수원의 여자친구였다. 여자친구는 '냉부해' 방송 후 자신의 SNS에 "내가 좋아하는 우리 오빠 손"이라는 글과 함께 장수원의 손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몇몇 팬들은 장수원 여자친구의 SNS에 찾아가 "자중해달라"는 말을 건넸다. 장수원의 여자친구는 개나리 사진과 함께 "세상에 이유없이 모질고 심술 많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정작 그 욕 먹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올려다 볼 수도 없는 자리에서 아주 잘 먹고 잘살건대 말이지"라는 글로 과거 악플러를 비꼰바 있다.

개나리꽃 사진으로 저격을 감행했던 여자친구에게 결국 팬들은 폭발했다. 일명 '노랭이'라 불리는 젝스키스 팬들은 노란색 풍선들이 모인 모습을 '개나리꽃밭'으로 표현하며 서로를 '나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나리 사진은 팬들에게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수많은 팬들의 지적에 결국 장수원의 여자친구는 SNS에 올렸던 사진을 삭제했다. 이어 "팬분들이 아닌 시청자분들께서 안 좋은 소리를 많이 하셔서 했던 말이다. (장수원이)일일이 댓글보며 한숨 쉬는 모습을 보니 너무 화가 났다. 제가 높은 위치에 올라가겠단 뜻이 아니라, 오빠가 더 잘돼서 오빠를 욕하는 사람들이 아무 소리 못 했으면 하는 생각에 한 이야기였다. (개나리)사진 또한 저에게는 그냥 꽃 사진일 뿐"이라고 해명을 덧붙였다.

오늘(14일) 장수원 여자친구는 SNS을 통해 "좋은 분들이 더 많은 세상이니까요. 위로와 응원의 말씀 해주신 분들께 일일이 감사말씀 못드려 이 글로 대신할게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아참, 저로 인해 오빠까지 미워하진 말아주세요. 제가 조금 더 조심할게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장수원의 농담섞인 말에 상처받은 팬이 있는가 하면 그냥 장난으로 넘기는 팬도 있다. 한 가지 변함없는 것은 장수원은 젝키 재결합 전부터 현재의 여자친구와 사귀고 있었으며, 그때에도 인스타그램에서 서로의 사진에 하트를 누르면서 결코 그 사실을 비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섯 멤버가 모여 16년 만에 젝스키스로 돌아왔지만 '37세 아이돌' 장수원은 꿋꿋하게 "13살 연하 여자친구가 있다"고 당당히 말하며 사랑을 숨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