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도 홍길동' 스틸컷, MBC 제공
'쾌도 홍길동' 스틸컷, MBC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데 세 작품을 연달아했다. 전생에 특별한 연이라도 맺은 걸까. 배우 강지환(40)과 성유리(36)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KBS2TV '쾌도 홍길동'(2008)을 시작으로 영화 '차형사'(2012), MBC '몬스터'(2016) 등에서 파트너로 로맨스를 펼쳤다. 잊을만하면 재회를 하다 보니 이젠 '척하면 척'이다. 강지환과 성유리,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함께 쌓은 역사를 정리했다.

'쾌도 홍길동' 스틸컷
'쾌도 홍길동' 스틸컷

◆ '쾌도 홍길동' : 의적과 약장수의 로맨스

두 사람의 첫 호흡이다. '쾌도 홍길동'은 허균이 지은 '홍길동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퓨전 사극이다. 강지환은 서자로 태어나 반항아로 살다 의적이 된 홍길동 역을 맡았다. 성유리는 병조판서의 외동딸이지만 자신의 신분을 모른 채 살고 있는 약장수 허이녹 역으로 출연했다.

당시 강지환과 성유리는 '길녹커플'로 불리며 애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강지환의 경우 배경이 조선시대임에도 노란색 선글라스를 쓰는 등 독특한 시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성유리는 남자 옷을 입고 다니는 털털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영화 '차형사' 스틸컷
영화 '차형사' 스틸컷

◆ '차형사' : 형사와 디자이너로 환생한 '길녹커플'

'쾌도 홍길동' 이후 강지환과 성유리는 4년 만에 영화에서 재회했다. '차형사'는 사건의 해결을 위해 뜻하지 않게 런웨이에 던져진 차철수 형사의 눈물 나는 슈퍼모델 변신 프로젝트를 그린 액션 코미디다.

당시 강지환은 뚱보 형사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마성의 D라인과 찰지게 떡진 단발머리, 덥수룩하게 기른 수염 등을 보여줬다. 충격적인 변신이었다. 성유리 역시 전문 디자이너 및 영화팀과 함께 극 중 캐릭터의 의상을 직접 디자인하고 준비하는 등 패션 디자이너 캐릭터에 열의를 보였다.

'몬스터' 스틸컷
'몬스터' 스틸컷

◆ '몬스터' : 첫사랑과 첫사랑으로 이들은 또다시 4년 만에 뭉쳤다. MBC '몬스터'다.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남자 강기탄(강지환)의 복수극이다.

강지환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이모부에게까지 배신을 당한 뒤,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캐릭터를 혼신의 연기로 표현해냈다. 성유리는 그의 첫사랑 오수연 역을 맡았다.

극 중 강기탄은 자신의 정체를 알아챈 이모부 변일재(정보석)와 백신 설계도를 노리는 여러 세력에 둘러싸여 사면초가인 상태. 오수연은 그런 그에게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 중이다.

'몬스터'에서 강지환과 성유리는 코믹부터 멜로, 복수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리며, 무르익은 호흡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들의 열연에 힘입어 '몬스터'는 최근 월화드라마 1위 자리에 올랐다.

☆★☆★다시보자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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