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MC그리의 성숙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는 ‘열아홉’ 가사 뒤에 숨은 이야기를 털어놓는 MC그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MC그리는 ‘열아홉’의 영감을 ‘사랑한다면 내려놓아라’라는 책에서 받았다며 내용이 아닌 ‘젖은 코트’라는 단어에 창작 욕구가 불타올라 가사를 써내려갔다고 밝혔다. ‘열아홉’에서 젖은 코트가 어떤 의미냐고 묻는 질문에 MC그리는 ‘우리 모두 입고 있어 젖은 코트를 걸쳤네, 입고 있어도 춥고 그렇다고 벗기에는 겁이 나’라는 부분을 예시로 들어 설명했다.
이에 MC들이 ‘젖은 코트’가 아빠인 김구라를 가리키는 것이냐고 묻자 MC그리는 입시 준비 때문에 추운 열아홉 살이라며 “다 포기하기에는 미래가 불안하다”고 말해 함께 출연한 출연진들의 격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예상치 못한 깊은 MC그리의 생각에 이를 바라보는 윤종신은 자신이 다 뿌듯한 듯 “동현이 잘 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역시 예능 부자, MC그리 김구라는 웃음 포인트도 놓치지 않았다. MC그리의 학교 성적이 안 좋냐는 물음에 김구라는 “아주 안 좋죠”라며 “몇 등 했죠?”라고 물었다. MC그리는 당황한 듯 “뭐요?”라고 대답하다 이내 “저는 성적표 안 봐요”라고 당당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에게 성적표를 봤냐고 묻자 김구라 역시 “저도 안 봤어요”라고 대답했다. 윤종신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선생님, 이 집에는 성적표를 보내실 필요가 없어요”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구라는 MC그리가 내일 시험 뭐 보냐고 물어보면 “가 봐야 안다”고 대답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런 애들이 많다는 MC그리의 당돌함에 김구라는 “그게 자랑이니”라고 고개를 내저으며 학부모 모드에 돌입했다. 모두가 MC그리의 재기발랄한 모습에 웃음이 끊이지 않은데 오직 김구라의 얼굴에만 그늘이 내려앉았다. 이수민에 이 사태에 대해 묻자 그녀는 전날에라도 알아야 하지 않냐고 대답하자 MC그리는 “전날이나 아침이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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