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딴따라가 막을 내렸다.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 18회 마지막 회에는 그간 뿌린 사랑의 씨앗으로 결실을 맺는 커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뜬금없이 사무실을 찾아간 그린(혜리)에 석호(지성)는 무뚝뚝하게 일관했지만 그녀는 “저녁 드셨어요?”라며 먹었다는 말에 “아휴, 그러면 저는 가서 시리얼이나 먹어야 겠네요”라고 일부러 눈치를 줬다. 하지만 대본을 읽고 있었던 석호는 “그냥 조용히 가서 드세요 내가 왜 네 저녁 메뉴를 알아야 되는데”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결국 석호가 일어날 생각이 없자 그린은 그의 앞에 ‘키다리 아저씨’를 내려놓으며 “일단 이 책 마지막 페이지 꼭 읽어보세요”라고 당부를 하고 길을 나섰다. 그린이 내민 책 마지막 페이지에는 ‘두 사람은 비로소 사랑하는군요’라는 문구와 함께 그린이 직접 쓴 ‘키다리아저씨의 엔딩은 둘이 결혼해서 잘 먹고 잘 산대요 그렇다구요’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다.

두 사람의 사랑이 난항을 겪는 사이 그린바라기 하늘(강민혁)에게도 새로운 사랑이 다가왔다. 그린의 학교를 찾았던 하늘은 캠퍼스 내에서 건물을 찾던 중 길을 지나던 여학생에게 길을 물었다. 그녀가 다가오는 순간부터 눈이 먼 하늘은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다른 제스처를 취하지 못했다. 하늘이 차에 올라 길을 출발하려는 순간 다시 다가온 여학생은 “저 그 옆건물 가는데 태워주실래요? 언덕이 장난이 아니라서”라고 말했다. 건물 앞에 도착해 내리던 그녀가 고맙다고 말하자 하늘은 자기도 모르게 “제가 고맙죠”라고 화답했다.

재훈(엘조)의 활동중단으로 새 드러머가 영입되는 날. 하늘은 이곳에서 새로운 드러머로 합류하게 된 캠퍼스의 여학생을 다시 만나며 풋풋한 새 커플의 시작을 알렸다. 합류가 지난 후 여학생은 가감없이 하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자신이 누나라 주장하는 그린에게 “그러니까 친하게 지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수(이태선)의 사랑 역시 엑셀을 밟았다. 회식 자리에 민주(채정안)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자 사무실로 그녀를 찾아온 연수는 여전히 눈에서 금방이라도 하트가 쏟아져 나올 기세였다. “너 자꾸 왜 그래? 그런 말 아무 여자한테나 하는 거 아니다”라고 칭찬에 수줍어하는 민주에 연수는 “제가 옛날에 말씀드린 적 있잖아요, 사랑은 직구라고 저도 이제 직구 한번 던져보려구요, 저 대표님 좋아합니다”라고 고백했다.

‘키다리 아저씨’ 이후 석호는 태도가 조금씩 개선되기 시작했다. 비오는 날 그린의 캠퍼스로 그녀를 마중 나온 석호는 “일기 예고 좀 보고 다녀”라고 면박을 줬지만 그녀가 준 초록 우산을 쓰고 있었다. 이에 그린이 “이 우산을 아직도 가지고 있었네요”라고 말하자 괜시리 “이거 고장도 안나”라고 툴툴거렸다. 석호는 키다리 아저씨를 읽었냐는 말에 “아니 난 그런거 간지러워서 잘 안 읽어”라고 말했다. 뻔한 석호의 거짓말을 아는 그린은 “안 읽어 봤다면서 간지러운 걸 어떻게 알아”라며 다소 속도감은 느리더라도 서로를 향해 분명하게 나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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