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닥터스' 화면 캡처
사진=SBS '닥터스'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닥터스’가 진짜 대박을 터뜨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연출 오충환)는 전국기준 12.9%를 기록, 단번에 동시간대 1위를 점했다. 동시 첫 방송된 KBS 2TV ‘뷰티풀 마인드’는 4.1%, 새로운 경쟁자를 만난 MBC ‘몬스터’는 9.7%를 각각 나타냈다. ‘닥터스’가 시청률 면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지난 14일 종영된 ‘대박’이 동시간대 꼴찌로 쓸쓸하게 퇴장한 직후 SBS 월화극에 구원투수가 등장했다. 구원투수는 제 효과를 발휘했다. ‘닥터스’가 첫 회부터 ‘대박’의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2%를 넘어선 것. 김래원과 박신혜의 첫 만남이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와 휴머니즘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육룡이 나르샤’, ‘대박’은 고려와 조선을 배경으로 남자들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왕권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는 내용의 사극답게 비교적 무게감 있게 전개됐다. ‘육룡이 나르샤’ 김명민과 유아인, ‘대박’ 장근석과 여진구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이 따르기도 했다.

연기 변신은 ‘닥터스’에도 있다. 전작들과 달리 밝고 따뜻한 현대극으로 구성된 ‘닥터스’의 관전 포인트는 만남과 변화다. 김래원은 영화 ‘어린 신부’ 이후 12년 만에 가볍고 유쾌한 연기에 도전했고, 박신혜는 평소 익숙한 씩씩한 역할 대신 액션신을 직접 소화해야 하는 불량 고등학생으로 분했다. 야망 있는 ‘펀치’ 박정환도, 캔디 같은 ‘상속자들’ 차은상도 ‘닥터스’에는 없었다.

아직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점 역시 ‘닥터스’의 전망을 밝게 예측하는 이유다. 1회만 보면 선생님 김래원과 불량학생 박신혜의 학원물이다. 예고된 메디컬 부분은 박신혜의 변화를 기점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두 사람이 어떤 인연을 통해 어떻게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청률 구원투수가 된 ‘닥터스’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제 막 첫 발을 뗀 새로운 월화극 3파전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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