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20일 '뷰티풀 마인드'가 첫 포문을 열었다. 의학 드라마와 미스터리 수사물이 합쳐진 듯한 장르인 '뷰티풀 마인드'는 첫 회부터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극의 주축을 이끌어가는 장혁의 냉혈한 의사 연기는 말할 것도 없다. 박소담 역시 불의를 참지 못하는 강단 있는 캐릭터 계진성 순경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훈남 의사 현석주 역의 윤현민, 장혁의 연인 김민재 역의 박세영도 많은 분량은 아니었지만 짧은 시간에 각자의 캐릭터를 보여줬다.
첫 회에서는 이들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허준호, 류승수, 방대한은 짧지만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이건명 역의 허준호는 병원 센터장이자 이영오(장혁 분)의 아버지다. 정치인의 병원 방문에도 진료가 있다며 인사를 마다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엄격한 캐릭터를 보여줬다. 또 아들 이영오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순탄치 않은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이끌어냈다. 허준호는 극의 무게 중심을 잡는 듯 묵직한 연기를 펼쳐 '뷰티풀 마인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여당의 대선후보 김명수는 류승수가 분했다. 류승수는 첫 등장부터 장혁과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장혁의 "머릿속에 시한폭탄이 있다"는 말을 들은 류승수는 의사들 앞에서 당차게 연설하던 모습과 대비되는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지었다. 장혁의 천재적인 면모를 보여줄 빌미를 제공한 류승수 역시 극의 긴장감을 조성해 캐릭터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대사 한 마디 없었지만 가장 큰 임팩트를 준 인물이 있다. 바로 환자 아들 동준 역의 방대한. 방대한은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놀래켰다. 아버지의 수술을 기다리며 이어폰을 꽂고 있던 방대한은 박소담의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아 사춘기 청소년으로 인식되게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던 것.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접한 방대한은 수화로 찢어질 듯한 마음을 표현했고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절규했다. 이 장면은 모든 시청자들을 가슴 찡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뷰티풀 마인드'는 주조연할 것 없이 임팩트 강한 연기를 펼쳐 드라마 속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믿고 보는 주연뿐만 아니라 믿고 보는 조연들의 연기로 인해 '뷰티풀 마인드' 역시 믿고 보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의 2회는 오늘(2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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