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 외유내강 카리스마 소유자 채여경 역으로 분해 차갑지만 속 정 깊은 캐릭터를 연기했다. 극에서 유일하게 절대 악 김길도(조재현 분)를 잡아 넣을 수 있는 인물이었다.

-채여경은 복수를 시원하게 한 것 같나

"채여경 만의 온전한 복수라고 하기엔 찜찜한 구석이 많았다. 솔직히 무명이란 인물의 복수에 채여경이 가담해서 친구의 우정을 위해 대신 지켜주는 의리, 우정 이런 거였는데 여경의 부모님에 대한 얘기로 조금씩 끌고 나가는 면이 생긴 거다. 그렇게 따지자니 막상 그 과정들이 통쾌하지만은 않더라. 그래서 좀 많이 잃었다. 친구도 잃었다. 그렇다고 부모님에 대한 복수를 나서서 통쾌하게 했다기보단 나중에 김길도와 손을 잡고 그런 것도 그렇고 특히 태하한테 미안한 마음이 되게 많았다. 대신 감옥에 가줬는데 그걸 그냥 무기력하게 인정했다는 것부터가 나로서는 연기할 때 태하한테 빚진 마음이 너무 컸는데 그 이후 미안함에 대한 표현이나 이런 게 많이 묘사가 안됐던 것 같다. 내가 '육룡이 나르샤'를 하면서 많이 느꼈던 게 배우가 아무래도 작품 안에 많으면 그 인물 안 모든 감정선을 풀어나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맨 처음부터 주요한 인물이 길도와 무명이었기 때문에 여경 자체의 복수에 대해선 크게 할애되지 않겠다는 마음을 먼저 먹고 들어왔다."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채여경을 연기하면서 느낀 점 "그 부분은 감독님께서 처음부터 얘기하셨다. 다 괴물이 될 거라고 말이다. 다 다른 느낌의 괴물이 되어버린 씁쓸함을 느끼게 할 거라 하셨다. 원작 '국수의 신'이 있는데 여경이란 인물은 원작에 없는 인물이고 우리 이야긴 국수 이야기로 안 풀어나갈 거라는 게 감독님의 의도셨다. 그리고 젊은 남녀 네 명이 세상 속에 던져져서 절대 악과 맞서면서 결국엔 괴물과 맞서 싸우는 게 정의로울 줄 알았는데 세상 앞에 맞서기엔 나약해 힘을 빌리고 하다보면 비극으로 가게 된다. 처음부터 비극을 인지하면서 출발했기 때문에 변해버린 모습은 안타깝지만 생각은 하고 있었다."

-시청률 1위 종영해 기뻤을 듯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 너무 지칠 때쯤 한번씩 힘내라는 응원을 날려주듯 중간중간 1위를 하면서 바싹 분위기가 달라지긴 하더라. 근데 그렇게 기분 좋아 하다보면 어느샌가 꼴찌로 내려가 있고 오르락 내리락 했다.(웃음)"

-천정명, 이상엽 등 배우들과 호흡

"현장 분위기는 그래도 좋았던 것 같다. 솔직히 대본이 나와야 찍는 거니까 대본 나오기까지 본의아니게 쉬게 된다. 그렇게 A팀과 B팀으로 나눠 돌다 보니까 잠은 못 자고 힘들어도 일주일 내 풀로 들어가는 건 아니엇다. 배우들도 성격이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시는 몇 분이 계셔서 분위기는 되게 좋았다. 친구들끼리 찍고 할 땐 본의 아니게 드라마에서도 초반에 행복했던 보육원 네 명의 우정 이야기를 되게 오래 찍었다. 그땐 나름대로 여유가 있다보니 친해졌다. 그래서 많이 친해진 게 현장 분위기에 도움이 많이 되더라. 연기자끼린 그랬는데 작품적으로 대본이 늦고 시간적인 부분이나 편집이나 이런저런 부분에서 쫓기면서 찍은 부분은 어쩔 수 없는 스트레스긴 한 것 같다."

-대선배 조재현한테 많이 배웠을 듯

"느낀 게 많았다. 선배님이 대단하시다고 느꼈던 게 대사가 진짜 많았다. 몇 페이지가 넘어가는 대본이었는데 막판에 사흘씩 밤을 새가면서 찍는 와중에 신이 많으셨다. 틈 나는대로 그걸 다 외우시고 거기에 감정을 섞어가면서 연기하는 걸 보면서 진짜 베테랑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에너지가 확실히 다르시다. 같이 하면 팍팍 들어오는 게 있고 진짜 김길도 같아 차단해야할 것 같았다.(웃음) 전에는 디졸브를 며칠 하니까 신경도 예민해지신데다가 몸도 피곤해지시니까 눈이 빨갛게 충혈되셨다. 대본에 오랫동안 지쳐있는 김길도라 써있었는데 실제로도 체력적으로 지치신 거다. 날 올려다 보시는데 잠을 못 자 빨갛게 눈이 충혈되신 게 너무 김길도 같았던 거다. 빨간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데 섬뜩해서 진짜 김길도 같다고 생각했다."

-아역 연기 고충

"그것마저 없었다면 드라마 전체가 암울했을 것 같다. 그 시절 이후엔 좋았던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들 헤어지고 우울해졌다. 좋은 추억으로 남기면 안되겠냐.(웃음) 많은 분들이 보기 버거워하셨지만 말이다. 처음엔 우리도 우려했다. 고등학생 역할을 우리가 소화하는게 가능할지 말이다. 감독님께선 '살짝 나온다. 오랜만에 교복입고 좋다고 생각해'라고 하셨고, 막상 나오니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더라. '그때부터 채널을 돌렸다'는 분들도 계셨다.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는 간다.(웃음)"

-촬영하면서 힘들어던 부분

"막판으로 갈수록 쫓기면서 촬영해야 했던 부분이다. 이젠 잠 못자고 촬영하는데 힘들더라. 전 작품을 너무 힘들게 했나보다. '육룡이 나르샤' 때 인물이 워낙 많아서 대본대로 시간이 주어지고 할당이 많이 돼 모든 배우들이, 유아인씨까지 여유롭게 연기를 한 US이었다. 그런 식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가 이 작품을 만났는데 대본 늦어지고 초조해지는데 대본은 감정은 어던게 나올지 걱정이 되는데 2,3일 여유가 주어지는데도 쉬는게 쉬는게 아니더라. 그런 식으로 몇 달을 하니까 심신이 많이 고달프긴 하더라. 대본이 납득이 안된 채로 촬영을 해야하는 것도 처음이어쏙. 내가 어떻게 보면 이런ㅅ ㅤㅣㄱ으로 가깝게 대본을 받아서 하는 건 처음이었다. 연기를 나름 10년 하긴 했는데 쪽대본 아닌 쪽대본 받아서 연기한 건 처음이었다. 김명민 선배님 시사회를 갔다가 김원석 감독님, 대왕세종 때 B팀 감독이었다. 난 이천희 오빠랑 젊은 축이어서 B팀이랑 촬영 많이 했다. 오랜만에 잘 지내니 얘기하다가 국수의 신 보셨다고. 초조해죽겠다 처음이다 그랬더니 ‘네가 여태 꽃길만 걸었구나. 진짜 연기자가 되고 있구나.’ 이번 건 그게 제일 힘들었다.

-종방연 미뤄졌다? 종방연을 안한 작품이 처음이었는데 ..일단 하긴 한다고 했다. 다음주 조재현 선배님이랑 감독님, 주요 스태프 모여서 하는 거 같은데 정확히 명단이 어쩐진 모르겠다.

-이상엽과 호흡

"학교 후배더라. 나이는 한 살 많은데 선배라고 너무 깍듯하게 대한다. 성격이 좋다. 나름대로 현장 분위기 좋게 하고 스태프들을 잘 챙긴다. 연기자들 사이 중간 역할도 한다. 내가 반장이고 부반장이라고 중간에 우리끼리 회식 몇 번 할 때도 인원 모으는 일도 도맡아 했는데 상엽이랑은 나이도 거의 비슷하고 해서 너무 편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

-검사 역할 도전 소감

"감독님께서 다른 인물들에 비해 진짜 법이라는 잣대를 이용해서 김길도를 처단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인물이 여경이라고 하셨다. 좀 더 냉철하고 차갑게, 많이 부딪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여자 인물이 둘인데 다혜가 인간 냄새 많이 나는 인물을 연기했다 치면 여경 같은 경우 친구 복수 과정에서 힘을 갖고 나아갈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검사이기 때문이라기보단 성격도 차갑게 냉정하게 변해가야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까 후반으로 갈수록 힘들었던 게 초반은 아역 분량이었고 2회 몽타주 한 회 나오고 그랬다. 뒷부분으로 연결 될까 생각했는데 어쨌든 검사가 됐다. 복수를 하는데 앞장서서 하게 되는 거다. 후반부로 갈수록 역할이 커지고 검사란 직업을 갖고 있다보니까 단어나 이런 게 어려운데 대본이 마지막에 갈수록 너무 다급하게 나와서 힘들었다. 외우는 것 자체도 힘들었고, 그걸 또 감정이랑 섞어서 해야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신도 많고 그냥 감정만 갖고 표현하면 차라리 편하겠는데 대사까지 힘드니까 마지막으로 갈수록 힘들었던 것 같다."

-육룡 배우들이랑 자주 만나나

"어제도 다 연락했다. 별거 아닌 거에도 '비가 오면 비가 온다' '우린 언제쯤 치맥을 할 수 있을까' 얘기한다. 균상이가 또 작품 들어가서 3일 밤새고. 카톡에도 수술용어를 계속 올린다. 그땐 글자도 몰랐던 애가 지금은 수술한다고.. 육룡 배우들과는 긴 시간을 해서 그런지 남다른 거 같기도 하다. 이번 작품이 아쉬운게 분명히 좋은 사람들이었고 중간에 회식도 억지로라도 가지려고 했던 이유가 배우들끼리 케미가 생기고 친분이 쌓이면 그게 작품에 분명히 드러나더라. 몇신이 안 부딪혀도 그 끈끈함이 개인적인 친분을 무시 못하더라. 억지로라도 하려고 노력했는데 막판으로 갈수록 대본이 늦게 나오고 하고, 후반엔 붙는 신이 거의 없어서 그 구분이 많이 아쉽다. 육룡은 사람이 제대로 남은 거 같다.

-육룡 할 때도 신이 하나였고. 이번에도 신기하게 딱 두 번이었다. 그건 아쉽다. 친해지려 하면 끊기다. 그나마 몇 번 밥먹고 할 때 만나고.

-상엽이가 너무 뜬금없이 우리 다음 작품엔 연인이나 남매나 같이 연기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서로 으르렁 안대고. 그나마 상엽이랑 얘길 많이 하면서 촬영했던 거 같다. 무명과 여경보다도 훨씬 부모님에 대한 부분도 얽혀있고, 서로가 대화해서 많이 풀어나갈 여지가 있었던 인물이 태하와 여경이어서 보육원 시절부터 그래도 현장에서 얘길 많이 하면서 찍었던 거 같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 그런 부분들을 못 살린 건 조금 아쉬운 거 같다. 승연이랑도 부딪히는 거 하고 싶다. 두 작품이나 같이 했는데 아직도 연기하려면 아쉽고. 100회를 가까이 했는데. 총 해봤자 세 번 만난 거다. 많이 아쉽다. 의외로 호흡 안 맞춰서. 어린데도 불구하고 연기를 굉장히 잘하더라.

***한방 보여주고 싶은 연기 해보고 싶다 했는데 -하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 해보고 싶다기 보단 해보고 싶은 건 있긴 있다. 나중엔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감독이 이창동 감독님 영환데 이창동 감독님 영화엔 진ㅉㆍ 작은 역할이라도, 그만두시기 전까진 꼭 한번 하고 싶다. 슈퍼 점원이더라고. 쌩얼로 해서 꼭 한번은 하고 싶다. 안 써주실진 모르겠지만. 지나가는 행인이라도. 그런 건 꿈이고. 지금은 육룡도 그렇고 이번 작품도 그렇고 너무 비장한 역할을 했던 거 같다. 너무 힘들더라. 좀 편한, 풀어지고, 성격이 이런 타입은 아니어갖고. 망가지고 이런거 에너지 넘치고 이런 거 하고 싶다. 육룡 때도 되게 힘들었던 게 대업을 이루는데 비장하게 일조를 해야한다는 인물이어갖고 그게 힘들었다. 작품 하면서도. 근데 이번 작품도 처음에 복수가 될걸 알고 했는데 막상 하다보니 지치더라. 재밌는 거 밝은 거 망가지는 거 하고 싶다. 로코도 하고 싶고 시트콤도 하고 싶다.

-예능? 예능도 거부감은 없다. 근데 기회가 닿아야 하는 거다. 정준영과 아직도 연락한다. 잘 지내고 있더라. 중간에 뜸하게 했다가 연결고리가 있다. 전에 엄마의 정원 같이 했던 최태준과 친구고 연결고리가 생기더라. 그래서 준영이랑도 계속 연락하게 되고 동네가 같아 종종 보자고 연락은 하는데 아직까지 자주 보진 못했다.

-또 오해영을 보진 못했다. 우리 작품도 못하는 마당에. 서현진과 이미지가 비슷하단 얘길 많이 들었다. 워낙 처음 들어갈 때부터 김지석 오빠가 너무 재밌는 작품이 있다더라. 너무 대박칠 거 같다고. 오해영이 두명이란 얘기만 딱 듣고 공감이 팍 되는거다. 정유미...어떤 내용인진 잘 모른다. 둘이 나와서 사랑에 대한 얘길 리얼하게 풀었다 해서 한번 보려 한다. 제목만 딱 듣고 보는데 그렇더라. 그건 이제 보려구요.

-동명이인 에피소드ㅡ? 많았다. 심지어 어제도 심사회에 갔는데 어떤 기사 타이틀이 부산행이 아니라 봉이 김선달 . 헷갈렸는지 그렇게 떴더라.그런 식의 뭔가. 진ㅉㆍ 바꾸려고 했다. 하다보니까 점점 넘을 수 없는 강을 건넌 듯, 와버려서 빼도박도 못하게 가야하는건데. 예전엔 그랬다. 같이 토크쇼라도 나가면 재밌겠다. 나도 딱 한번 뵀다. 숍에서 옆자리 앉아 메이크업 하실 때. 메이크업 해주시는 분이 이쪽도 정유미씨야. 그때만 해도 정유미 언니도 나도 많이 활동을 안 할 때였다. 각자의 메이크업을 마무리했던 기억이 있는데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어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유아인에게 처음에 가까이 가기 미안핟러ㅏ. 왜 그런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는데. 저쪽 정유미와 너무 친하시니까 괜히 섣불리 하기가.

-육룡이에 이어 이번에도 멜로 아쉬움

"아쉽다. 근데 '육룡 땐 러브라인이 많이 아쉬웠고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안될 줄 알았다. 왜냐하면 시놉상에도 러브라인이 많이 이어지지 않는 작품이었고, 네명의 우정, 친구 네명 그렇게 그려졌고 공승연이란 인물이 러브라인이 이어지고 이런 식의 관계가 설정돼 있어서 처음부터 러브라인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그나마 원랜 태하와 여경이가 복수를 위해 위장 연애 식으로 하다가 서로의 마음이 우정인지 사랑인지 아리까리 여지는 주겠다고 했는데 그것마저 아예 없어져 갖고. 태하가 상엽이한텐 많이 아프다고 하더라.상엽이가 생각보다 태하한테 많이 젖어들어 있더라. 그래서 아직까지도 되게 힘들어하던데 힘내라고 하면서 이렇게까지 작품을 사랑하고 태하 사랑했떤 친구였구나 생각을 하니까 작품 얘기를 더 ㅤㅏㄶ이 못한게 아쉬워서 다음 작품 같이 할 사람으로 상엽이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래도 나랑 정명오빤 그랬다. 너는 그래도 우리 드라마 안에서 키스신도 하고 멋짐을 도맡아 하고, 과묵한데 멋진 역할을 하는, 다 가져 놓고 앓는 소리 하고 그런다고. 상엽이 나름대로 작품적으로는 러브라인에서 아쉬움은 있을 거 같다. 이 작품은 조재현 선배님도 그러시지 않을까요? 각자의 아쉬움이 있을 거 같긴 하다. 그래서 그 글을 올렸던 거 같고.

-2003년 광고로 데뷔했는데 연예게 생활을 돌이켜보면? 쉼없이 달렸는데 이렇게 인터뷰할 때나 이럴 대 얘길 들으면 되게 긴 시간을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지내왔구나 생각이 들지. 막상 체감으로는 이쪽에 그렇게까지 몸을 담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직도 낯설고 어색하다. 단지 점점 친하게 된 선배님들, 연기자들이 많아지고 카톡 명단을 봐도 연락하고 지내는 분들이 알만한 사람이 많아지고 하면서 이쪽 바닥 인맥이 쌓였구나 느낌이 들긴 하는데 아직도 낯설 때도, 버거울 때도 많고 한다.

-애엄마 연기? 하게 되겠죠 생각 안해봤다 하게 되겠죠. 해야죠.

--목숨은 소중. 처음에 교도소 대신 가줄 때도 너무 미안한거다. 마지막에 목숨까지 버려주길래. 말도 안되는 일인데. 실제로 그렇다면 못살지 않을까요. 제정신으로 못살거나 아예 마감하거나. 그 심정을 땅새도 너무 힘들어서 죽어버릴 거 같은. 감정적으로 힘들다 그랬는데 태하 보내보니까 그맘을 조금 알겠다. 거의 제정신으로 못살지 않을까.

"그냥 뻔하다 하면 뻔할 수 있지만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 '국수의 신'까지 마무리 지으면서 탈탈 털어 쥐어짜면서 했다. 체력적으로 그렇고 이런저런 미흡한 부분을 나도 느끼는데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거다. 그런 걸 빨리 공감하고 단점이나 연기자로서 그릇을 키워서 보여드려야겠다는 각오는 훨씬 더 커졌다. 분명히 훨씬 더 나은 작품으로 인사드릴테니까 미흡했던 부분 빨리 잊으시고 나아진 모습으로,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리겠다. 노력은 해도 끝이 없는 것 같다. 데뷔 13년이 됐는데 아직도 너무 부족하고 갈 길이 멀어 언제쯤 편하게 제대로 연기하면서 뿌듯하고 '내 스스로 잘했다 정유미'라고 하는 순간이 올진 모르겠지만 전보단 나아진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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