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몬스터’ 박기웅이 성유리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뒤흔들고 있다.
4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몬스터’(연출 주성우/극본 장영철, 정경순) 29회에서는 도건우(박기웅 분)가 오수연(성유리 분)을 감싸다가 변일재(정보석 분)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도도그룹을 수중에 넣기 위해 한 배를 탔던 도건우와 변일재의 사이가 오수연 문제로 어그러졌다. 선거 지지율도 급락하고 아내 황지수(김혜은 분)와의 관계까지 틀어지며 잔뜩 예민해진 변일재는 도건우가 오수연을 도도그룹의 법률 고문으로 뽑은 사실을 알게 되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
사사건건 오수연을 감싸고 드는 도건우가 늘상 불만이었던 변일재는 “고작 여자 하나 때문에 내 믿음을 짓밟은 거다”며 분노했고, “수연이 절대 건드리지 말라. 수연이를 건드린다면 세상에서 가장 큰 적을 만들게 될 거다”고 경고하는 도건우의 모습에 결국 폭발했다.
변일재는 “나하고 적이 되겠다고? 적이란 게 뭔지 알아? 죽어 없어져야 하는 게 적이다”고 고함치며 무차별적으로 도건우를 폭행했다. 그리고 “내가 망하는 순간 너도 끝장이다”고 살벌하게 경고했다.
이를 전부 목격한 오수연은 도건우에게 연민을 느끼며 눈물 흘렸다. 그동안 도건우에게 차갑게만 굴었던 오수연의 변화가 감지된 것. 오수연은 자신 때문에 험한 꼴을 당한 도건우에게 사과하며 감싸 안았고, 도건우는 오수연 품에서 서럽게 오열했다.
도건우는 오수연에 대한 마음을 계속해서 표현해왔다. 불우한 어린 시절로 가슴 속 상처를 안고 사는 도건우는 계산 없고 솔직하고 당당한 오수연에게 끌렸다. 그리고 끊임없이 곁에 있기 위해 노력했다. 오수연에게라면 이용당해도 상관없다고 여길 정도였다.
하지만 오수연에게는 오로지 강기탄(강지환 분)뿐이었다. 더욱이 오수연과 강기탄은 과거 차정은, 이국철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갈 때 처음 만나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품었던 사이다. 생사도 모른 채 떨어져 지내면서도 서로를 그리워했던 두 사람은 바뀐 이름과 외모 탓에 서로를 알아보는 데까지 오래 걸렸지만, 알아본 후에는 애틋하게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그 사이에 도건우가 끼어들 자리는 없었던 것.
때문에 오수연은 도건우에게 여지도 주지 않고 계속해서 밀어냈다. 하지만 그런 오수연도 도건우가 자신을 감싸기 위해 변일재에게 폭행까지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고는 외면하지 못했고, 미안함과 연민의 감정을 느꼈다.
물론 오수연이 갑자기 도건우에게 마음을 돌릴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배우 박기웅은 서툴고 투박하더라도 진심 담긴 표현으로 마음을 전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지킬 줄 알고, 때로는 무너지듯 품에 안기는 모습까지, 도건우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리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에, 굳건히 오수연과 강기탄의 사랑을 응원했던 시청자들도 도건우와 이어지길 마음을 저도 모르게 품게 됐다. 이날 방송 말미 강기탄은 오수연과 도건우의 포옹을 우연히 목격하며 잃었던 기억을 되찾았다. 세 사람의 러브라인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다음 전개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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