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미생'과 '치즈 인 더 트랩' 등 웹툰을 드라마로 옮겨 성공을 이끈 tvN이 이번엔 '싸우자 귀신아'를 선보인다.
11일 첫방송 되는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눈인 '영안'을 떼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아 돈을 버는 퇴마사 박봉팔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귀신 김현지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그리는 호러 코믹 드라마다. 유머와 재치는 물론 진중함 또한 잃지 않는 이야기로 누적 조회수 7억 뷰를 기록하며 수많은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박퐁팔 역에는 2PM 멤버 택연, 김현지 역에 김소현이 낙점돼 호흡을 맞춘다.
앞서 tvN은 '미생', '치즈인더트랩' 웹툰을 성공적으로 드라마화해 성공으로 이끈 바 있다.
먼저 무역상사 원인터내셔널을 배경으로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린 '미생'은 시청률 8.2%(최종회)를 기록하는 등 히트했는데, 주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원작과 드라마 속 인물들의 싱크로율이었다. '미생'은 인턴, 신입, 임직원들의 회사생활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는데, 직장 초년생 장그래(임시완 분), 여자라는 이유로 직장 상사들에게 차별 대접을 받은 안영이(강소라 분)등 원작 속 캐릭터와 기대 이상으로 닮아있었다.
'치즈 인 더 트랩‘ 역시 높은 싱크로율을 중심으로 성공을 거뒀다. 웹툰 '치즈인더트랩'은 2010년 연재가 시작돼 회당 조회수가 약 100만을 돌파하는 등 인기도 팬도 많은 작품. 때문에 캐스팅 단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 많은 이들의 우려와 달리 '치즈 인 더 트랩'은 원작 속 부드러워 보이지만 싸늘한 속내를 지닌 유정(박해진 분), 평범하지만 강단 있는 여대생 홍설(김고은 분), 그리고 욱하지만 정 있는 인호(서강준 분)이 마치 원작을 찢고 나온 듯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비록 극 후반부 전개와 주요 배우 분량 문제로 잡음이 생기기도 했지만, '치즈 인 더 트랩'이 흥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원작 속 캐릭터를 충실히 재현해냈다는 점일 것이다.
이번엔 '싸우자 귀신아'다. 어린 시절 신내림을 피하는 과정에서 갖게 된 영안을 떼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퇴마사로 활약하며 돈을 버는 인물. 귀신을 싫어하지만, 우연히 여고생 귀신 ‘김현지’를 만나 함께 퇴마를 하며 티격태격하다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박봉팔을 연기하는 옥택연은 시니컬하지만 매정하지는 못한 귀여운 퇴마사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또 김소현이 연기할 김현지는 19년 짧은 인생을 평생 공부만 하다 수능 전날 사고로 죽어 ‘여고생 귀신’으로 살아가고 있는 캐릭터. 수능을 치르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함께 퇴마를 하자는 박봉팔의 제안을 받아들여 남다른 오지랖과 엉뚱한 매력으로 안방 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극의 축이 될 두 캐릭터가 원작 속 캐릭터의 매력을 얼마나 재현할지가 중요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싸우자 귀신아’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첫 방송에서는 허당 퇴마사 봉팔과 오지랖 귀신 현지가 첫 만남부터 으르렁대며 ‘앙숙 케미’를 자랑하다, 서로 뗄 수 없는 인연을 이어가게 되는 모습이 그려진다. 두 사람이 어떻게 티격태격 로맨스를 이어가게 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며 “두 사람 외에도 각종 귀신 캐릭터와 인물들이 등장하는 등 호러부터 코믹, 액션, 로맨스까지 다양한 요소를 많이 준비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생'과 '치즈 인 더 트랩'을 성공시킨 tvN이 '싸우자 귀신아'로 또 한 번 안방극장에 웹툰을 매력적이게 옮겨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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