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캡쳐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캡쳐

[헤럴드POP=박아름 기자]김우빈은 못된 연기만 잘하는 게 아니었다.

배우 김우빈은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연출 박현석 차영훈)에서 안하무인 톱스타 신준영 역을 맡아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앞서 김우빈은 SBS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KBS 2TV '학교 2013'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못된 남자, 혹은 불량 청소년 역할을 도맡아 나쁜 남자 이미지가 강했던 게 사실. 이번 '함부로 애틋하게' 속 안하무인 톱스타 신준영 역시 전작 캐릭터들과 별반 다를 게 없어보였다. 신준영은 여자인 노을(배수지 분)을 넘어뜨리고 괴롭히는 못된 남자 그 자체였다. 게다가 친아버지(유오성 분)를 구하고자 노을을 교통사고까지 당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신준영은 이전 캐릭터들과 다른 매력을 더해가고 있다. 짠내 폭발 캐릭터로 거듭나고 있는 것. 신준영은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 버킷리스트를 주제로 다큐를 찍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면서 사랑해선 안될 여자 노을을 향한 마음을 접지 못하고 알게 모르게 애틋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특히 지난 14일 방송된 4회에서 '츤데레' 매력으로 여심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개 알레르기가 있는 노을을 위해 애지중지하던 반려견 뽀로로를 집 밖으로 내보내는가 하면, 개털을 치우기 위해 직접 청소에 나서는 모습으로 노을에 대한 설렘을 드러낸 것.

그런가하면 깜짝 상반신 노출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김우빈은 '몸자랑'을 하는데 그치는가 싶더니 극한의 통증 속에서 홀로 몸부림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극심한 통증에 화장실 안에서 구역질을 하는가하면, 샤워기 물을 틀고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통스러워한 것. 그리고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와중에 “왜 하필 지금이냐고 묻고 싶었다. 내내 괜찮았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폭발시켰다. 이어 고통을 씻어내려는 듯 샤워기 물을 그대로 맞으며 “오늘 을이도 오기로 했는데...내가 이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데...왜 하필 지금이냐고”라면서 절규를 쏟아내기도.

이로써 김우빈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못된 연기뿐 아니라 진짜 배우가 됐음을 몸소 증명해보였다. 때문에 방송 직후 '김우빈의 재발견'을 외치는 시청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

이같이 호평일색인 김우빈이 '세상 어디에도 착한 남자' 송중기, '미안하다 사랑한다' 소지섭처럼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나쁜 남자 캐릭터로 '상속자들' 최영도를 뛰어넘는 인생작을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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