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노래 서바이벌 프로그램 홍수 속 댄스 서바이벌이 나타났다. 기존 음악 예능과 확실하게 차별화를 둔 ‘힛 더 스테이지’가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27일 Mnet과 tvN에서 첫 방송된 ‘힛 더 스테이지’는 아이돌이 댄스 크루와 한 팀이 되어 주제에 맞는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데뷔 10년차가 된 소녀시대 효연부터 3개월 차인 NCT 텐까지, 선후배라는 계급장을 떼고 오로지 춤으로만 대결했다.
최근 음악 예능이라고 하면 8할은 노래 경연 프로그램이었다. KBS 2TV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듀엣 가요제', SBS '신의 목소리', Mnet '너의 목소리가 들려', JTBC '걸스피릿' 등 노래를 잘하는 연예인 혹은 일반인이 출연해 소름 돋는 무대를 선사했다.
너무 많은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 지쳐갈 때쯤 ‘힛 더 스테이지’는 틈새를 공략했다. ‘댄싱9’이라는 댄스 경연 프로그램 전작을 만들어냈던 Mnet은 ‘댄싱9’의 노하우는 살리되 아이돌 크루라는 차별점을 두어 화제성을 높였다.
노래 예능이 귀가 즐거워지는 프로그램이라면 댄스 예능은 오감을 자극했다. 'Devils'이라는 주제로 무대에 선 아이돌 크루들은 3~4분 남짓한 시간동안 영화나 뮤지컬을 보는듯한 연출을 보여줬다. 단순히 춤만 추는 것이라 아니라 무대의 구성과 연출, 퍼포먼스, 표정 연기까지 신경을 써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엑소시즘과 마녀, 뱀파이어, 조커로 이어지는 순서는 공포물이 흥행하는 여름 시즌과도 걸맞았다. 또 아이돌 활동 무대와는 달리 자신이 주인공이 돼 독보적인 존재감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중 역시 첫 방송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출연한 아이돌의 팬들은 춤으로 빛을 보게 된 것에 대해 기쁨을 표현했고, 전혀 몰랐던 대중은 아이돌의 재발견이라며 극찬을 보냈다.
‘댄싱9’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 ‘힛 더 스테이지’는 포맷의 신선함과 출연진들의 춤에 대한 진정성,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 등을 통해 음악 예능의 폭을 넓혀 시즌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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