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커버 인플루언서들이 트렌디한 음악 서바이벌을 펼친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ENA ‘언더커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서영 PD, 박상현 PD를 비롯해 정재형, 박정현, 이석훈, 권은비, 그루비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언더커버’는 남의 노래를 나의 노래로 만드는, 글로벌 음원차트 역주행의 주역, 커버 인플루언서들의 플리 잠입 전쟁이다.
이 PD는 “흥의 민족답게 음악 서바이벌에 대한 시청자들의 니즈는 증명됐다고 생각한다. ENA 색깔에 맞춘 서바이벌을 고민했고, 좀 더 신선하고 다양한 음악 서바이벌을 고민했다. 커버송을 주제로 한 서바이벌을 제안주셔서 론칭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언더커버’에 대해 박 PD는 “SM과 컬래버 요청을 주셨다. 기획이 좋아서 응하게 됐다. 음악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했다. 커버를 통해서 오히려 원곡을 듣게 되는 문화라 승산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박 PD는 TOP리스너 섭외 배경으로 “정재형은 SNS를 활발하게 하는 대선배님이라 모셨다. 박정현은 애국가 부르는 걸 보고 같이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제일 첫 번째로 섭외가 들어갔다. 이석훈은 정확한 심사평과 진단으로 의사 같다. 아이돌 오디션을 많이 할 때 섭외를 늘 거절당해서 오기가 생겨서 했다. 권은비는 오디션에서 탄생한 스타라 모시고 싶었다. 그루비룸은 프로듀서 관점에서 말해줄 사람이 필요해서 섭외한 것”이라고 전했다.
참가자로는 파워 인플루언서가 필요했다며 “음악에 대한 꿈과 열정을 가장 중점으로 봤다. 75팀을 선정하게 됐다”라고 했다.
TOP리스너가 된 이석훈은 “한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대가 들을 수 있다. 현 시기 가장 트렌디하다”라고 녹화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커버곡을 들을 때의 기분으로 “좋다. 본인만의 색으로 하는지, 나를 따라하는 지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듣는다”라고 했고, 박정현은 “큰 칭찬이다”라고 했다.
정재형은 “음악 프로그램의 방향이 많이 바뀌고 있다. ‘언더커버’는 출연자분들이 이미 유명한 분들이 많다. 접근 자체가 다르고, 이분들이 가진 서사가 이미 노출되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서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알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 굉장히 친숙하게 느껴진다. 그 부분이 차별화가 되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권은비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소감으로 “감사할 따름”이라며 “예전 모습도 새록새록 기억난다. 응원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 참가자들을 보면서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본인만의 매력을 펼쳤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이에 정재형은 “선배들은 물러터지는데, 권은비와 그루비룸은 촌철살인 심사평을 한다. 기대해도 좋다. 선배들은 노래 들으면서 같이 울고 있는데, 권은비와 그루비룸은 핀셋 같은 심사평을 하더라”라고 했다.
그루비룸 이휘민은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다정하다. 일정상의 이유로 첫 번째에 함께하지 못했는데, 그간 진행해왔던 서바이벌 무드를 생각하고 세게 얘기했다. 솔직한 감상평을 전한 거다”라고 했다. 박규정은 “힙합 서바이벌을 많이 했다. 새로운 장르, 곡을 보니까 새롭게 느껴지더라. 매 공연을 무대 보듯이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석훈, 권은비는 나란히 심사위원이 됐다. 이석훈은 “과거 ‘프로듀스 101’ 남자 편의 심사위원을 했고, 권은비는 ‘프로듀스 101’ 여자 편의 참가자였다. 권은비는 오디션을 경험했던 분이라 참가자들의 마음을 잘 알 거다. 내가 생각 못한 걸 말하는 걸 보고, 차세대 내가 될 거로 생각했다”고 했다.
이에 권은비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안다. 얼마나 간절하고,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지 안다. 그런 부분을 많이 공감했다.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라고 말했다.
심사기준으로 그루비룸은 “프로듀서 그룹이라 가창력보다는 전달력, 해석력, 무대 연출력 등을 집중적으로 봤다”라고 했고, 정재형은 “노래 커버이기에 원곡자를 제외하고 살릴 수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다들 노래는 너무 잘한다”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이미 스포일러 되고 있다. 이석훈은 “안타깝게도 아이러니한 장면인데, 제가 그렉을 1대 1로 보게 됐다. 보면서 많은 생각했다. 제 표정이 방송에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상황이 애매하다. 그렉이 너무나 노래를 잘하지만, 제 기준에서 보이는 건 다른 것들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얘기했다”라고 했다.
권은비는 “라이즈 멤버 소희의 친누나분을 1대 1로 마주하게 됐다. 워낙 노래를 잘하는 걸 알고 있었다. 유튜브로 노래하는 영상을 본 적 있어서 놀랐다. 너무 잘하신다. 유전자의 힘이 되게 무섭다는 걸 느꼈다. 한편으로는 부모님이 너무 행복하실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심사 과정이 쉽지 않다는 정재형은 “심사 기준은 없다. 노래만 잘한다고 평가할 수 있는 세대가 아니다. 음악을 하고 싶어했던 마음, 그 열정, 태도에 집중할 수도 있다. 음악을 대중들이 좀 더 좋아할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좀 더 많은 분에게 소개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뽑는 게 저희의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언더커버’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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