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미르의 군입대 전 마지막 방송이 그려졌다.
1일 방송된 KBS 2TV ‘수상한 휴가’에는 미르가 꼭 가보고 싶어하던 곳으로 꼽았던 부처 치아 사리를 모신 불치사를 찾는 박준형과 미르의 모습이 그려졌다. 불교신자인 미르는 불치사에 불공을 들일 것을 사들고 가는 길에 “저는 사실 불교를 믿는데도 불구하고 부처님의 치아가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라고 털어놨다. 하루에 단 3번, 공양에만 공개되는 치아가 보존된 방에 불치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줄에 서서 대기 하며 박준형은 “부처님의 치아를 보는 건데 이것도 생각해 보세요”라며 “부처님 손톱까지 있었으면 큰 일 날 뻔했어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긴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미르는 기대하던 치아를 보지 못하고 불치 사리함을 그것도 단 4초 보고 지나쳐왔다. 두 사람은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도리가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까지 발걸음 했는데 그냥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미르는 기름을 붓고 심지를 태우는 의식으로 아쉬움을 대신하며 정성껏 기도를 드렸다. 미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제가 가진 것에 비해 더 큰 사랑을 받았는데 그걸 당연시했다는 게 너무 부끄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보다 잘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냥 회피를 했었고 한 3개월 정도를 그냥 아예 집 밖으로 안 나왔어요”라며 19살에 데뷔해 연예계에서 생활해온 자신의 생활을 뒤돌아봤다. 미르는 “방송이 나갈 때쯤 군복무를 하고 있을 거에요”라며 “모든 것들이 되게 복잡한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입대 전 미르의 마지막 여행자가 된 스리랑카. 박준형과 제작진은 미르를 위해 바위산 위에 펼쳐진 왕궁 요새 시기리야에 올랐다. 박준형은 바위산 위에 남은 옛 궁터에 “우리가 빈손으로 올라오고 있는데도 힘들었는데 이거 계단으로 짓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감탄했다. 한 눈에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시기리야에서 미르는 “저는 터닝포인트 힘든 것 마저도 좋았어요”라며 스리랑카의 여행에 대해 회상했다. 박준형은 “(미르가)내 눈에는 꼬맹이 연예인, 슈퍼스타 이런 느낌이었는데 여기와서 더 많이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미르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 있다며 스리랑카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툭툭이 장난감과 코끼리 인형을 전달했다. 익숙하지도 않은 한글로 한글 한글 적어내려간 박준형의 편지를 받은 미르는 오래도록 말을 잇지 못하고 이를 읽어 내려갔다. 미르는 이날 박준형에 사인을 받으며 군입대 전 마지막 여행을 무사히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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