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SBS 주말극 퀸이 바뀌었다. 남궁민보다 15세 어린 민아 대신, 곽시양보다 20세 많은 김희애가 안방극장을 새롭게 사로잡고 있다.

7월 30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에는 김희애와 안티에이징 중년 로맨스를 펼치는 지진희 외에도 또 다른 '김희애의 남자' 곽시양이 있다. 2회까지 전개에 있어선 강민주(김희애 분)와 박준우(곽시양 분)의 관계 진전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 보인다.

로맨스 관계성에 있어서 만큼은 전작 '미녀 공심이'와 180도 다르다. '미녀 공심이' 속 남궁민(안단태 역)과 민아(공심 역)는 극중 8세, 실제로 15세의 나이 차가 있었다. 이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속 김희애와 곽시양은 극중 11세, 실제로 20세의 나이차를 갖고 있다. 남녀 상황이 반전된 것.

이들 외에도 최근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보다 10세 이상 많은 커플이 안방극장에 자주 등장했다. SBS '딴따라' 지성과 혜리, JTBC '마녀보감' 윤시윤과 김새론, KBS 2TV '뷰티풀 마인드' 장혁과 박소담, MBC '옥중화' 고수와 진세연, tvN '싸우자 귀신아' 옥택연과 김소현은 최소 11세부터 최대 17세까지 터울이 있지만 극중에서는 연인으로 분했다.

김희애와 곽시양의 연상연하 조합도 이런 대세를 따랐다. 두 자릿수 나이차에도 설레는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고 있다. 어린 상대역이 미성년자 아닌 군필 남성이라는 점에서도 오히려 더욱 신선한 느낌을 풍긴다. 곽시양이 본격적으로 김희애와 인연을 맺게 된 '끝에서 두 번째 사랑' 2회에서 시청률 상승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네티즌의 댓글평은 생각보다 부정적이다. 김희애와 곽시양의 나이 차를 문제삼고 있다. 남자 주인공의 나이가 많은 경우는 '동안이라 괜찮다'고 여겨졌지만, 여자 주인공이 더 연상일 때는 반응이 다르다. 김희애가 남궁민, 지성, 고수처럼 대표적인 동안 스타로 손꼽히는 배우임에도 그렇다.

강민주는 '마흔 넘어 젊지 않지만, 거부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라고 설정됐다. 박준우 인물소개 역시 '호감 갖는 여자는 단 한 명, 강민주다. 심장이 더 뜨거워져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아 사귀자 고백한다'고 적혀 있다. 이처럼 나이 차를 부정하지 않고도 충분히 설렘을 자아내는 관계다.

이제 막 베일을 벗은 '끝에서 두 번째 사랑'과 그 안의 여자 주인공 김희애가 이런 혹평에 어떻게 맞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준우로 인해 가슴 뛰는 강민주, 그런 강민주에게 밀당없이 다가서는 박준우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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