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ING 화면 캡쳐
사진=TVING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지난 20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원경’ (극본 이영미/연출 김상호) 5회에서는

반방자가 역모로 몰려 영실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방원은 원경의 손을 빌려 영실을 살리고자 했다. 그리나 원경은 쉽사리 청을 들어주지 않았고, 자존심이 상한 방원은 “‘영실이를 죽여야겠다’?”며 자신이 줬던 단도를 빼앗아 “결국 내가 널 살릴 방법은 이것이다. 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죽은 듯이 살아야 할 것이다”라며 영실의 배를 찔렀다.

영실은 “생명에 지장은 없으십니다. 허나 향후 회임은 어려우실 겁니다”라는 의원의 진단에 오열했다. 원경은 영실을 찾아가 “처음부터 네 존재를 한 남자에게서만 찾으려 해서 이리 된 것이다. 이제라도 네가 살 의미를 스스로 찾거라. 허면 내가 도울 것이다”라며 “널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이는 오로지 네 자신임을 잊지 말거라”라고 조언했다.

이숙번은 “중궁을 견제하는 데에는 힘 있는 후궁만한 것이 없습니다”라며 성균관 악장 권홍의 딸을 후궁으로 맞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넘어간 방원은 가례색을 설치하라 지시했다.

이 소식에 원경은 “안됩니다. 가례색까지 설치해 대대적으로 국혼을 하신다 하면 백성들은 전하가 새로 중전을 맞는다 생각할 것입니다”라고 반대하며 “새로 들인 후궁이 전하의 마음을 얻어 왕자라도 낳는다면 전하께서 겪으셨던 그 피바람이 다시 불지 어찌 압니까?”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이 말은 “그대에 대한 나의 마음을 의심하는가?”라는 방원의 반발을 낳았고, 원경은 “예, 이제는”이라며 “내 아이들의 자리를 지켜야겠습니다. 그래도 만일 하신다면 제가 전하 앞에서 죽어드리지요”라고 강경히 나왔다.

방원은 “사사건건 따르지 않고 이런 식이면 그대를 결국 나의 사랑을 잃게 될 것이오”라고 경고했다. “전하의 사랑을 잃는 것이 저를 잃는 이유가 되진 않습니다”라며 물러서지 않은 원경은 “내가 만든 조선에서는 부디 조선의 여인으로 사시오”라는 말에 “차라리 고려의 여인으로 죽겠습니다”라고 완강한 모습을 보였다.

원경이 궁을 떠나 본가로 가자 그리움을 참지 못한 방원은 말을 타고 추동으로 달려갔다. “보고 싶어서 왔소. 누르려 했는데 눌러지지가 않아서 왔소”라는 말에 원경은 “가례색을 폐하여 주시지요”라며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보고싶어서 왔다 하지 않소”라고 답답해하던 방원은 “우리 사이를 이렇게 만든 분은 전하이십니다”라는 원망에 결국 가례색을 폐하겠다 약속하고 원경에게 입을 맞췄다.

이숙번을 찾아간 원경은 자신의 눈치를 보는 그에게 “그리 불안할 일을 왜 하셨습니까? 나와 각을 세우는 일이요”라고 비웃으며 “후궁을 맞아드리는 것까지는 눈을 감아드리지요. 하나 그 이상을 기대하지 마세요. 알량한 권력이라도 누려야하지 않겠습니까?”라는 경고의 뜻을 밝혔다. 원경은 자신에게 인사를 하러 온 새 후궁에게 “임금의 사랑에 너의 모든 것을 걸지 말거라. 임금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이 궐 안에서 네가 살아갈 이유를 스스로 찾으란 말이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원경’은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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