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캡처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캡처

[헤럴드POP=유지우기자]차주영과 이현욱의 대치가 계속됐다.

11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최종회에서는 원경(차주영 분)과 이현욱(이방원 분)의 대립이 이어졌다.

영면에 든 성녕을 바라보는 원경과 이방원의 눈은 공허했다. 이방원은 “성녕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라”며 아들들을 살폈다. 그러나 세자인 양녕대군(문성현 분)은 그 자리에 있지 않았다.

뒤늦게 성녕의 죽음을 알게 된 양녕은 급히 궁으로 향했다. 무릎을 꿇은 양녕을 거칠게 붙잡은 이방원은 “동생이 죽어갈 때 짐승에게 활을 쏘고 있었냐.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며 오열했다.

장례를 마친 후, 원경은 “상께서는 성녕을 염하는 장면도 보지 못했다. 군왕이기에, 관을 어루만질 수도 없었다. 그 일을 네가 다 해 주었다. 형으로서 장한 일을 하였다”며 양녕을 위로했다.

대신들은 양녕의 행태를 고발하며 “세자를 폐해, 외방으로 내쫓아 달라”며 한 뜻을 전했다. 원경은 양녕에 “상께서, 너를 세자에서 폐하실 것이다. 교주가 내려질 때 결코 당황하지 마라. 끝까지 세자의 품위를 지켜라”라 전했다.

또한 “폐세자가 된다 하여도, 네가 집안의 장남이라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라 덧붙인 원경.

양녕은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었다. 충녕은 아바마마와 닮았다. 백성들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뚜렷하다. 욕망도 있고, 강단도 있다”며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아바마마께는 어마마마와 같은 어머니가 없었다. 동생들과 사이좋게 지내겠다. 평생을 유유자적, 즐기며 살겠다. 아무 걱정 마라”며 초연한 태도를 보였다.

원경은 차기 세자를 정하는 문제로 이방원과 대립했다. 그는 “전하의 귀를 열 방법은 내가 찾겠다. 누가 적합할지 결정해 달라”며 완강한 모습을 보였다.

충녕(박상훈 분)은 “세자가 정해지면, 세자사(세자의 교육을 담당하던 관직)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다른 신하들과는 달리, 세자사를 권력의 발판으로 삼지 않을 수 있다. 또, 어떤 사람이 임금이 되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며 원경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충녕은 “하늘이 임금을 세우는 것은, 임금 한 사람을 사랑해서가 아닌, 만백성들을 사랑해서 그런 것이라고 한다. 제가 깨우친 지혜를 새로운 세자에게 사심 없이 전할 것”이라 전했다.

이에 원경은 그의 ‘사심’을 짚으며 “너에게는 사심이 있다. 권력을 얻으면, 어떻게 하고 싶은 지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임금이 될 수 없다면, 세자사가 되어서라도 그 목마름을 해소하고 싶은 것 아니냐”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방원은 “충녕이 세자에 적합하다는 상소가 올라오고 있다. 분명히 중전이 시킨 일일 것이다”며 분개했다.

이때 원경의 청이 이어졌고, 원경은 양녕과 대동했다. 양녕은 “아바마마의 근심을 덜어드리고자 궐로 들어왔다”며 “폐세자가 되었다 하여, 아바마마를 원망하지 않는다. 권력을 탐해 접근하는 이가 있다면 단호히 그를 벨 것이다. 동생들이 위로 오르게 된다 하여도, 충성할 것을 맹세한다”고 했다.

이어 원경은 ‘왕자의 난’을 들어 “그것은 전하의 잘못이 아닌, 하늘의 뜻이었다. 하늘이 임금을 세우는 것은, 임금 한 사람을 사랑해서가 아닌, 만백성들을 사랑해서 그렇다”며 태상왕(이성계)의 말을 인용했다. 원경은 ‘천명’을 들어 “그것이 누굴 향해 있는지 보아라”라 조언했다.

한편 tvN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로 11일 종영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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