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이쯤되면 김우빈의 재발견이다.
배우 김우빈이 물오른 연기력으로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연출 박현석 차영훈)를 이끌어가고 있다.
사실 '핫'하게 떠오른 스타 김우빈이 안하무인 톱스타 신준영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전작 KBS 2TV '학교 2013', SBS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등에서 보여줬던 반항적인 캐릭터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는 오산이었다. 처음으로 김우빈이 교복을 벗고 도전한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속 신준영은 성격 면에선 전작 캐릭터들과 비슷할 지라도 여러가지 면에서 차이가 컸다. 가장 큰 차이는 이미지나 비주얼만으로 연기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 특히 '시한부'는 배우에게 엄청난 연기력을 요구하는 설정이다. 그 인물 자체가 되어 실감나는 고통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해야 하고 보기만 해도, 말 한 마디만 해도 슬픈 느낌을 줘야 한다.
김우빈은 이같은 난이도 최상의 연기를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내고 있어 호평받고 있다.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아무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혼자서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모습, 연인 노을(배수지 분)에게 당장 달려가고 싶지만 갑작스런 고통 탓에 그럴 수 없는 착잡함까지 김우빈은 매회 소름끼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김우빈의 연기력은 지난 4일 방송된 10회에서 폭발했다. 김우빈은 실제 아픈 사람처럼 핏기 하나 없는 얼굴로, 신준영이 느끼는 고통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방에 갇힌 채 절규하고 오열하는 장면, 어머니 신영옥(진경 분) 앞에서 "도와달라"며 애원하는 장면, 넘어진 채로 경찰에 잡혀가는 노을을 바라보는 장면 등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그간 시청자를 펑펑 울리기보단 '꺄악' 소리를 내지르게 할만큼 멋있는 비주얼이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여심을 꽉 잡았던 모델 출신 배우 김우빈. 하지만 '함부로 애틋하게'를 만난 김우빈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눈물 연기까지 되는 배우임을 입증해냈다.
10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아직도 여운이 남네요.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김우빈 연기 갈수록 진가를 발휘하네요”, “김우빈 연기에 먹먹했다”, “우리 준영이 연기력에 박수를”, “김우빈 연기 너무 잘해 신준영 그 자체다 멋있어”, “김우빈 연기 진짜 잘하더라. 진짜 아픈 것 같아서 놀람” 등 김우빈 연기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매 작품마다 성장하는 모습으로 인생작을 갈아치우고 있는 김우빈. 갈수록 신준영의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아쉬움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그의 연기는 '배우 김우빈'을 지켜보고 있는 팬들에겐 또다른 기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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