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최대훈이 아버지와 함께 성공을 누리지 못한 것에 아쉬워했다.

23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최대훈의 ‘학씨’ 토크가 전파를 탔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이하 ‘폭싹’)에서 말 끝마다 ‘학씨’라며 짜증을 내는 아버지 부상길을 연기해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최대훈이 등장했다. 최대훈은 요즘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인기를 실감한다며 “처음 뵙는 분들인데 다짜고짜 ‘학씨’ 하면서 다가오시는 분들도 계시고”라고 따라해 웃음을 줬다. 유재석은 “용문고 출신이에요? 어쩐지”라며 학연에 반가워했고, 최대훈은 “못 만나 뵐 줄 알았어요. 영광입니다”라고 수줍게 웃었다.

최대훈은 ‘유퀴즈’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폭싹’으로 오게 됐으니까 애순이가 했던 표현을 빌리자면 ‘좋아, 나 너무 좋아’”라며 몸짓과 대사를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흡족한 듯 “학씨 아저씨가 또 짤 하나 만들어 주시네요”라며 활짝 웃었다.

유재석은 최대훈이 학씨 아저씨 부상길과 시대의 로맨티시스트 양관식 중 누구에 더 가까운지를 궁금해했다. 최대훈은 “얼마 전에 아내를 데려다 주느라 운전을 하느라 아내가 전화를 받으면서 ‘남편이 데려다주지. 그러니까, 우리 남편은 관식이인데’ 하더라고요. 묻지도 않고 프레셔(압박)도 안 줬는데 말해주더라고요”라고 흐뭇해 했다.

청년, 중년을 각각의 배우들이 나눠서 연기했던 ‘폭싹’ 속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부상길은 최대훈이 혼자 30대~60대를 연기했다. 그는 나이대 별로 연기에 차별점을 줬다고 설명하며

노년의 부상길이 자전거를 배면으로 타는 장면은 애드리브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자전거 장면 때 입은 옷 배합이 저희 아버지께서 생전에 입으셨던 거예요. 제 두 누님이 미국에서 그걸 보시고 짠해져서 ‘빨간 셔츠 네가 가져갔지?’ 하셔서 ‘의상팀에서 준비해준 거야’ 했어요”라고 아버지와의 싱크로율을 전하기도. 그는 노년의 부상길 분장에서 생전 풍채가 좋았던 아버지가 보이기도 했다며 “아버지가 순간 확 지나가서 그때 조금 더 힘을 얻어서 했죠”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런가 하면 최대훈이 “나이도 찼는데 부끄럽기도 해서 독립하려고 했더니 부모님께서 ‘장가가면 나갈 텐데 왜 낭비해? 열심히 돈 모아놔’ 하시더라고요. 서른 여섯에 결혼하기 전까지는 부모님과 함께 살았죠”라고 하자 유재석은 “그것도 저랑 굉장히 좀 비슷한”이라고 반가워했다. “해준이 형도 부모님이 전세 얻어주셨다고..”라는 최대훈의 말에 “박해준 씨, 최대훈 씨 이야기를 연달아 들으니까 ‘나만 이렇게 산 건 아니구나. 세상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대훈은 부모님께 죄송했지만 “엄마, 아빠는 널 낳은 책임이 있어, 그러니까 너무 미안해 하지마. 나중에 네 자식에게 잘해줘”라는 큰누나의 말을 듣고 “어머니, 좀 기다려 주십시오. 12년만 기다려 주세요”라며 부모님께 의지했다고 해 폭소를 안겼다. 하지만 이내 “‘내가 아빠 차도 사 드릴게’ 했는데 못 사드렸어요. 꼭 사드리고 싶었는데 웬걸, 너무 빨리..”라며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아쉬워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1년이라는 오랜 시간 투병했던 아버지를 간병했던 일을 들려주던 그는 아버지께서 코로나19로 돌아가셔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 못했던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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