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정훈희, 김태화 부부가 첫 만남을 들려줬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절친들에게 남편 김태화와의 연애 시절을 들려주는 정훈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훈희는 50년지기 절친 인순이와 박상민, 박구윤을 4인용 식탁에 초대했다. 남편인 로커 김태화는 아내의 절친들을 위한 요리로 특급 내조를 보여줬다.
정훈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절친들은 김태화가 양송이스프, 파스타, 토마토 달걀 볶음, 부리토 등 스페셜 요리를 한가득 내오자 일제히 감탄. 박상민은 대선배의 요리에 “형님이 해주시는 음식을 먹다니”라고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김태화는 “인순이 씨가 이걸 좋아한다고 해서”라며 직접 토마토 달걀 볶음을 덜어줘 감동을 안겼다.
정훈희는 김태화가 활동했던 ‘라스트찬스’와 큰 접점이 없었지만 공연 중 무대에서 날아다니는 김태화를 보며 “어머, 저 미X 놈. 저렇게 안 하면 노래가 안 되나?”라고 놀랐던 첫 만남을 떠올려 웃음을 줬다. 이후 김태화는 미국 이민을 떠났고, 10년 뒤에야 재회한 두 사람이 인연을 맺으며 부부가 됐다.
이어 김태화가 들려주는 두 사람의 연애 비하인드가 흘러나왔다. 김태화는 당시 톱스타였던 정훈희와의 연애에 “‘작업이 잘 되어가고 있구나’ 했는데 조금 지나고 보니까 내가 작업을 당한 거야. 잘나가는 남자들이 줄을 섰었더라고. 근데 날 택했단 말이야?”라고 해 웃음을 줬다.
그는 “왜 나하고 결혼을 결심했냐고 물었더니 잘나가는 집안 출신과 결혼하면 노래를 못하잖아. 그래서 자기 인생을 택한 거야. 거기에 내가 낚인 거지”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이 사람은 스탠다드, 재즈, 가요, 트로트, 발라드 못하는 노래가 없어. 그것도 퍼펙트야”라고 정훈희의 흠잡을 데 없는 가창력을 칭찬하던 그는 “근데 딱 하나 없어, 록”이라고 덧붙였고, 절친들은 “그걸 (결혼으로) 채운 거네”라며 박수를 쳤다.
김태화는 “나는 정훈희와의 결혼을 후회한 적이 있다”는 질문에 “당연히 있지”라고 해 놀라게 했다. 그러나 “내가 서울국제가요제에 ‘바보처럼 살았군요’로 입상해서 한국 대표로 외국가요제에도 나갔는데 그걸 내가 불렀다는 걸 사람들이 잘 몰라. 정훈희한테 가려졌어, 내가 불쌍한 사람이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정훈희는 ‘라스트찬스 김태화랑 연애한다던데?’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번에 ‘연애 안 하고 동거해요’라고 대답해 대중에 충격을 줬던 일을 꺼냈다. 자신의 고백에 발칵 뒤집혔던 가족들이 지금은 잘 살고 있는 부부의 모습에 고마워 한다고.
그런가 하면 후배들은 “두 분이 같이 안 사신다고..”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태화는 “내가 9년 전에 위암에 걸렸었는데 수술 끝나자마자 바로 요양병원으로 들어갔어”라며 정훈희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따로 살기 시작한 것이 어느새 각집 살이가 됐다고 했다. 후배들은 그제야 “꼴 보기 싫어서 따로 사신 건 아니네요”라는 농담으로 안도했다.
한편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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