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어쏘즈들이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3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극본 이승현/연출 박승우) 10화에서는 대표들과 갈등을 빚는 어쏘 변호사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임신 중 복통을 느끼고 병원으로 옮겨졌던 문정(류혜영 분)은 대표 나경민(박형수 분)이 채용 공고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을 알게 됐다. “제 자리에 사람 뽑으시는 거예요? 저보고 나가라는 뜻인가요?”라는 항의에 나경민은 “걱정돼서 그런 것”이라고 둘러댔고, 문정은 “저 아직 일할 수 있고요, 문제 생기면 그때 말씀드릴게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말했지만 거취가 고민되는 듯 사내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워킹맘 선배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주형(이종석 분)은 남편에게 실적 압박을 줘 자살에 이르게 한 보험회사를 고소한 의뢰인을 만났다. 그러나 나경민은 “적당히 끊고 선임하지 말아요. 이따 다른 상담 들어가보면 알아요”라고 귀띔했고, 곧바로 보험회사가 찾아왔다. “이거 문제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수임료 때문에 선임을 거절하시겠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항의하던 주형은 “하기 싫어요? 그럼 이거 배 변호사 줄게요”라는 협박에 가까운 말에 어쩔 수 없이 보험회사를 변호하게 됐다.

희지(문가영 분)는 20년 전 어머니와 이혼한 후 얼마 전 사망한 아버지의 빚을 피하기 위해 상속 포기를 원한다는 자매의뢰인을 만났다. 자매가 상속 포기할 경우 아버지가 재혼한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어린 의붓동생이 빚을 떠안게 되는 게 신경 쓰였던 희지는 아이의 후견인을 찾아가 상속 포기를 설득했다. “얘 상속 포기하면 우리한테까지 넘어오잖아요. 우리까지 다 합쳐서 해줄 것도 아니면서”라는 후견인의 불평에, 희지는 “제가 다 해드린다면요?”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정윤(정혜영 분)은 “우리가 무료 봉사 해주는 사람들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해줄 순 없죠. 안타까운 건 알겠는데 일을 할 땐 조금은 내려놓읍시다”라며 반대했다. 희지는 의뢰인에 상속 포기 대신 한정 승인을 선택하면 의붓동생에게 빚이 상속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어린 동생에게 빚이 갈 수도 있다는 설명을 듣고 꺼리던 의뢰인들은 한정 승인이 더 절차가 길고 복잡하다는 설명에도 그 편을 택했다.

나경민은 주형이 보험 대리점의 승소 소식을 전하며 뼈있는 말을 하자 “원래 이런 거 불편해하는 사람 아니었잖아요. 이번엔 왜 그러는 건데요?”라고 했다. “불편하지 않았던 적은 없습니다. 불편에 익숙해져 있었던 거지”라고 답한 주형은 “나는 변호사님이 나랑 비슷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네”라는 말에 “네, 그런 것 같네요”라고 했다. 주형과 희지는 서로를 안아주며 “고생했어요”, “고마워요”라고 위로를 나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