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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어린시절부터 연기자라는 꿈이 뚜렷했다는 임수향은 그만큼 연기에 대한 생각, 직업관이 확고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연기한다는 것.

“14살 때 연기를 우연히 접하게 됐는데 정말 재밌더라. 실제로 연기를 하는 직업을 갖게 되고 나서 후회해본 적도 있다. 왜 없겠나. 그런데 다른 걸 해서 더 행복할 수 있다면 다른 직업을 찾겠지만, 뭘 하면 행복할까 생각했을 때 다른 게 떠오르지 않았다. 모든 일이 힘든 건 마찬가지다. 어차피 힘든거면 좋아하는 일 하면서 힘든게 낫지 않겠나 생각한다.”

중학생 때부터 연기를 하겠다는 임수향에 대해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을까. 임수향은 “모든 일에 대해서 부족함 없이 지원해주시는데 사실 어릴 때는 반대하셨다. 저러다 말겠지, 지나가는 꿈이겠지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그런데 예고를 가고 하니까. 고등학교 때 단양연극제에 연극을 올린 적이 있다. 연극을 보시고 ‘진지하게 하는구나’라고 마음에 많이 바뀌셨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진주 캐릭터를 보고 딸이 TV에 나오는 느낌이라고 하시더라. 아무래도 실제 말투가 많이 반영됐으니까. 이전 캐릭터들은 부모님께도 낯선 딸이었다. 딸 같지 않았을테고”라며 진주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을 전했다.

평소 쿨한 척 하지만 실제로 고민도 많고, 상처도 잘 받는 편이라는 임수향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잠을 꼽았다.

“극도의 스트레스가 오면 무조건 자야된다. 기분이 안 좋을 때 술 먹는 걸 반대하는 입장이다. 술은 기분 좋을 때 먹는 편이다. 고민이 있을 때 제 딴에는 주변에 얘기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많이들 혼자 삭힌다고 하더라. 화를 내거나 하는 편이 아니다. 화가 잘 풀리기도 하고. 사실 화가 나도 다음 날이 되면 바로 잊어버리거나 바로 풀리는 편이다(웃음).”

하지만 연기에 대한 고민은 달랐다. 어릴 적 확고했던 꿈만큼 연기에 있어서만큼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편이라고.

“평소에 드라마를 잘 챙겨보고 보면서 많이 따라한다. 요즘엔 'W', '닥터스', '청춘시대'를 챙겨본다. 남자 대사, 배역에 상관없이 다 해보는 것 같다. 따라하면서 ‘내가 하면 어떤 느낌일까’ 연습해본다. 실제 습관이나 버릇같은 게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 나타나는지 파악해야한다. 또 ‘내가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감정이구나’라고 많이 기억해내는 편이다. 아무래도 직업병처럼 그런 게 있는 것 같다. 순간 누군가를 위로해주거나 축하해주다가도 유심히 보게되는.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그런 순간 순간들이 느껴질 때가 있다. ”

‘아이가 다섯’에서 진주가 밝은 캐릭터였기 때문에 정말 좋았다는 임수향은 좀 더 말랑말랑한 캐릭터 혹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또 “시대극을 하면서 한복을 입어는 봤는데 사극을 못해봤다”며 사극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임수향은 ‘아이가 다섯’ 이후로 연기에 대한 호평도, 임수향이라는 배우 자체의 호감도도 높아졌다. 이런 반응들을 다 챙겨보느냐는 질문에 임수향은 “안 봐야지, 보면 안돼 하면서도 손이 간다. 새우깡처럼(웃음). 좋은 말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말들도 있다. 좋은 것만 보려고 하는데도 그럴 순 없으니까. 나는 잘한다 잘한다 하면 더 신나서 잘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하지만 당근만 먹고 살 수는 없으니까 겸허하게 받아들여야지”라 답했다.

이어 “문제점이 보이면 고쳐야 직성이 풀리고, 마음이 편해지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모니터링도 많이 하고 자기반성도 많이 한다. 예를 들면 긴장을 하면 눈을 많이 깜빡거렸는데 그 부분을 신경쓰고,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어색하다는 평이 있으면 고치려고 노력한다”며 자기 자신을 채찍질했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배우 임수향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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