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 5월 15일 공개
[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편안히 웃고 즐기면 된다. 세기말 감성을 듬뿍 담은 넷플릭스표 새 히어로물 <원더풀스>가 공개를 앞두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유인식 감독을 필두로 배우 박은빈, 최대훈, 임성재, 김해숙, 손현주, 정이서, 최윤지, 배나라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원더풀스>는 1999년 세기말, 우연히 초능력을 가지게 된 동네 모지리들이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 세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능력 코믹 어드벤처다. <원더풀스>는 연기파 배우들과 믿고 보는 연출력의 제작진이 모여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원래부터 슈퍼 히어로 장르를 좋아했다는 유인식 감독은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그는 “어렸을 때 본 <인디아나 존스>처럼 극장에 앉아 끝나고도 못 일어났던 영화들이 있다”면서 “그런 것에 대한 로망이 늘 있었는데, 작가님의 글을 보고 제 가슴이 다시 두근거렸고, 제가 만들어서 조금 더 다르고 특별한, 하지만 어렸을 때 느낀 흥분을 다시 느끼고자 제작하게 됐다”고 작품 제작 계기를 말했다.
유인식 감독은 그러면서 “<원더풀스>를 통해 이 장르는 기본적으로 즐거워야 한다”며 “놀이공원에서 어트랙션을 타고 두근거리듯, 끝날 때까지 일어나고 싶지 않은 그런 즐거움. 웃음 등을 다 즐기고 난 다음에 따뜻함 한 스푼을 느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특별한 <원더풀스>의 영어제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장르는 ‘히어로물’처럼 메이저인데 캐릭터들은 마이너하다. 그런 충돌을 표현하고 싶어서 영어 제목을 ‘Wonderfools’라고 지었다”고 숨길 수 없는 센스를 전했다.
시대적 배경이 세기말인 만큼 이를 표현하는 연출에도 큰 주안점을 둘 수밖에 없었다. 이에 유인식 감독은 “세기말이라는 시대가 한눈에 볼 때 세상 자체가 달라 보이진 않는다”면서 “옷차림도 지금과 크게 달라 보이진 않아서 그만큼 미술, 소품팀이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이야기했다.
탄탄한 배경 앞엔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존재했다. 특히 극의 중심 박은빈은 순간이동 초능력을 얻게 된 해성시 공식 개차반 ‘은채니’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박은빈은 “즐거운 연기로 즐거워지고 싶어 선택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본부터 재밌으면 오히려 ‘대본보다 재밌게 못하면 어떡하지’ 싶은데 현장에 가니 다른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 열전을 보이면서 재밌게 하고 있어서 ‘아 나는 웃기지 않아도 되는구나’ 싶어서 부담을 내려놓고 찍을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박은빈은 자신의 연기 인생에 기념비적 기록을 안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유인식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박은빈은 “‘우영우’를 찍었을 당시 김밥집 앞에서 처음 이 작품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면서 “그때 얼핏 스토리를 듣자마자 재밌겠다 싶었는데, 우영우 이후 여러 일정을 감독님과 소화하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게 됐고 관심이 갔다. 보시는 분들도 이 작품을 보시면서 빙긋 웃거나 박장대소하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흔쾌히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은빈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 중 가장 단순한 사고를 가진 인물”이라고도 덧붙였다.
능수능란하게 염력을 사용하는 의문의 해성시청 공무원 ‘이운정’ 역은 차은우가 맡았다. 차은우는 현재 군복무 중으로 오늘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앞서 차은우의 탈세 논란에 작품의 공개 시기가 미뤄지나 했으나, 이와 상관없이 유인식 감독은 “편집 과정에서도 드라마의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제작하고자 했다”고 조심스레 입장을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괴물>, <천원짜리 변호사> 등 장르를 불문하고 탄탄한 연기를 선보여온 최대훈은 여기저기 끈끈하게 붙어버리는 해성시 대표 개진상 ‘손경훈’ 역으로 분해 명불허전 연기를 펼쳤다.
최대훈이 맡은 손경훈은 허구한 날 시청에서 시끄럽게 민원을 제기하는 인물로, 아내에게는 매일 구박받는 남편, 딸에게는 미덥지 않은 아빠로 집안에서는 기를 못 편다.
지난해 ‘학씨 아저씨’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그이기에 차기작에 대한 관심도 큰 터. 이에 최대훈은 “스스로 세상과 등진 인물인데 다른 캐릭터들과 어떻게 융화돼야 할지 설득력을 가져야 한다 생각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초능력이 잘 구사되게 보이는 거라 그 지점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금은 엉뚱한 재미있는 동화가 잘 준비됐다”며 “하지만 또 마냥 가볍지만 않은 동화다. 재미있게 넓은 마음으로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유쾌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주체할 수 없는 괴력을 소유하게 된 해성시 왕호구 ‘강로빈’ 역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드라마 <최악의 악>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온 임성재가 맡았다.
임성재는 “채니(박은빈 분)의 유일한 친구”라며 “양파를 까는 게 주 업무이자 큰 덩치에 그렇지 못한 귀여운 인물이라 그런 걸 잘 표현하고자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감독과 마찬가지로 <우영우> 이후 재회한 박은빈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그는 “믿고 보는 배우인 박은빈 배우와 믿고 따르는 유인식 감독과 함께해 영광이었다”면서 “제가 본 박은빈씨 중 가장 귀여운 모습이 나온 것 같다”며 모니터링한 후기를 전했다.
극의 또 다른 서사와 감독은 배우 김해숙이 책임진다. 김해숙은 해성시 큰손식당 주인 ‘김전복’ 역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김전복’은 손녀 ‘채니’를 아끼는 자상한 할머니이자 남다른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 특히 손녀 역할의 박은빈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그는 “초능력이 없는 캐릭터지만, 김전복의 과거가 굉장히 화려했기 때문에 그 점을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현장에서 전 인물들을 잘 지켜봤다. 굉장히 즐거웠고 감독님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았고 제가 가장 큰 어른인지라 그답게 잘하려고 열심히했다”고 훈훈했던 현장을 회상했다.
작품에는 악역인 듯 아닌 듯 신비로운 정체의 초능력을 연구하는 박사이자 과거에 비밀스럽게 초능력을 연구했던 ‘분더킨더 프로젝트’의 총책임자 역할의 ‘하원도’ 손현주가 등장한다.
그는 “시리즈를 보시면 느끼실 텐데 불량들이 몇 명있다.제가 해야 하는 정리들을 못 한 것도 있고”라며 스포일러가 될까 말을 아끼면서도 “여러 가지 장치가 있는 재밌고 유쾌한 선물 세트 같은 드라마다.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이서, 최윤지, 배나라는 ‘하원도’ 박사를 아버지라 부르며, 과거 그에게 실험을 당해 초능력을 얻게 된 ‘분더킨더’ 3인방으로 변신한다.
이들은 모두 캐릭터의 초능력을 표현하기 위해 온갖 상상력을 동원했다고 말했다.
먼저 사람을 세뇌시키는 초능력자, ‘분더킨더’의 둘째 ‘석주란’ 역할을 맡은 정이서는 “박사님을 아버지처럼 굉장히 잘 따르게 되는 인물인데, 분더킨더 프로젝트를 통해서 얻은 초능력이 ‘세뇌’다”라면서 “누구든지 마음대로 뜻대로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서 목소리톤과 분위기 등을 열심히 잡아봤다”고 덧붙였다.
‘분더킨더’의 막내 ‘석호란’ 역을 맡은 최윤지는 “저의 초능력은 사람들에게 ‘환각’을 심어주는 역할”이라고 소개하며 “원하는 것 또는 무서운 것을 보여주며 사람의 심리를 조종하는 역할이다. 철부지 같은 성격이지만 자기 일은 확실히 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떠한 제스처가 있는 초능력이 아니라 상상력을 동원해서 표현했다”고 말했다.
‘분더킨더’의 행동대장 ‘김팔호’ 역할을 맡은 배나라는 “저는 초능력으로 ‘중력’을 사용하고 있는데 눈앞에 거슬리는 무엇이든 중력으로 해결해 버리려고 하는 행동대장”이라고 설명하며 “허공에서 많은 행동을 하며 상상력으로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개성 만점 인물들이 선사할 색다른 코믹 앙상블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원더풀스 >는 오는 5월 15일(금)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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